경총 “공정경제 3법, 경제 정상화 이후로 미뤄달라”…이낙연 “연기 어렵다”

입력 2020.10.06 (14:40) 수정 2020.10.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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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정경제 3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경식 회장과 주요 대기업 사장단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손 회장은 "코로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려면 기업을 살리고 경쟁력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국회에는 기업경영과 투자에 제약을 가하고 부담을 늘리는 법안이 많이 제출돼 있어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손경식 회장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대형 금융그룹 감독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경제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영계 인사들도 공정거래 3법에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내용이 포함돼 법안 논의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업의 우려를 듣고, 함께 할 건 함께 하고, 부분적으로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겠다"면서도 "다만 (공정경제3법) 이걸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거나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회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장동현 SK 사장, 오성엽 롯데 지주 사장, 김용근 경총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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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6 14:40:28
    • 수정2020-10-06 14: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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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정경제 3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오늘(6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방문해 손경식 회장과 주요 대기업 사장단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간담회에서 손 회장은 "코로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려면 기업을 살리고 경쟁력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국회에는 기업경영과 투자에 제약을 가하고 부담을 늘리는 법안이 많이 제출돼 있어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손경식 회장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대형 금융그룹 감독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경제3법(공정거래법·상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영계 인사들도 공정거래 3법에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내용이 포함돼 법안 논의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업의 우려를 듣고, 함께 할 건 함께 하고, 부분적으로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겠다"면서도 "다만 (공정경제3법) 이걸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거나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회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장동현 SK 사장, 오성엽 롯데 지주 사장, 김용근 경총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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