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x리멤버] 70만 장 쌓인 명함으로 맞춤형 이직 서비스

입력 2020.10.06 (18:13) 수정 2020.10.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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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0월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10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한 번 입사하면 뼈를 묻는다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졌죠. 하지만 막상 직장을 옮기려 해도 제한된 정보 탓에 결단이 쉽지 않은데요. 한 스타트업이 비즈니스의 시작인 명함을 사업 원천으로 삼아 맞춤형 이직 서비스를 하는 혁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최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스타트업하고 계시지만 그 이전에 직장 생활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직을 비즈니스화한 게 특이해서요.

[답변]
창업 전에는 외국계 전력 컨설팅 회사에서 6년 정도 일을 했었고요. 그 안에서 부서 이동을 한 적도 있었고 또 이직을 해본 적도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느꼈던 점은 나에게 더 맞는 그런 회사도 있고 나에게 더 맞는 직무도 있다라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1명이 이런 생애주기에서 커리어를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큼 그렇게 임팩트 있는 일이 있을까란 생각을 했고 그 문제를 꼭 한 번 사업적으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앵커]
이직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이 있으셨군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70만 명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보통 국내 주요 헤드헌팅사들도 한 20만 명대 인재풀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단기간에 성과를 낸 비결이 있으신가요?

[답변]
저희가 리멤버라고 하는 명함관리 서비스로 먼저 시작을 했었고요. 그렇게 해서 한 300만 명이 넘는 가입 회원을 가지고 있고 그 기반을 가지고 리멤버 커리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고 또 300만 명이 넘는 가입 회원분들께 리멤버 커리어의 인재풀로 등록해달라고 저희가 말씀드렸더니 1년 만에 빠르게 70만 명 정도가 등록을 해 주셨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등록된 회원들,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이겠죠? 이분들의 직급 분포가 어떻게 되나요?

[답변]
들으시면 조금 의아하실 정도로 놀라우실 수 있는데요. 일반 채용 포털 같은 경우는 사원급들이 굉장히 대부분이고 취준생들이 되게 많은 편인데 저희는 오히려 사원급들은 5%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이고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경력직이라고 볼 수 있는 과에서 부장급들이 65% 정도 되고요.

[앵커]
임원급도 계세요?

[답변]
네 임원급들도 저희는 한 15% 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명함관리를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시는 분들에 임원급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까 그 영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런 분들은 이력서를 공개적으로 올려두거나 이직 의사가 알려지는 게 부담스러워하실 텐데. 이런 분들을 어떻게 설득하신 거예요?

[답변]
일단 저희 리멤버라는 브랜드 신뢰도가 한몫했다고 생각하고요. 본인의 어떤 명함 정보, 또 만나고 있는 인맥 정보 같은 것들을 올려놓고 있는 곳이 사실 6년 넘게 전혀 사고 없이 개인정보가 잘 관리되었던 것이 한몫했던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저런 분들일수록 내가 이직 활동에 관심이 있다라는 것들이 외부에 혹은 회사에 알려지는 것들을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재직하는 회사에서는 전혀 열람할 수 없는 구조로 구조적 설계를 해놓았고 또 기업의 채용담당자나 아니면 어떤 헤드헌터분들에게만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만천하에 내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게 알려지는 것들을 철저하게 막기 위한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기업 얘기하셨지만 실제로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최근에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까 직장인들의 한 70% 정도가 이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자, 이렇게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직이 활발해진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답변]
양쪽, 구인자, 구직자 양쪽 다 좀 더 본인 옷에 딱 맞는 그런 맞춤형 옷을 입고자 하는 니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업들도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이런 사업의 환경 그리고 필요한 수요를 바로바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신입 공채를 해서 일괄적으로 뽑고 부서에 배치하기보다는 각 현업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그런 인재들 즉각적으로 더 빨리 채용해드리는 형태가 더 사업하는 것들을 더 다이나믹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또 한 가지 개인들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는 참는 것이 미덕이다, 이런 것들이 있었을 텐데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회사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자신이 더 만족할 수 있는 회사,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직무를 하고 싶다라는 것들이 강해지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반영되고 있는 트렌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명함관리 앱으로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왜 명함에 주목했을까? 그런 직장 데이터 정보가 돈이 될 거라고 보신 건가요?

[답변]
그랬던 것 같고요. 명함이라는 것은 사실 지금 저희가 풀고 있는 이런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화되기 위한 초석이었던 건데요. 글로벌하게는 구인, 구직 문제를 잘 풀고 있는 링크드인이란 서비스가 있는데 그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굉장히 잘 되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면 한국 정서에 맞는 어떤 접근 방식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는 사업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고 한국에서 많이 쓰는 있는 명함이라는 그 문화를 잘 캐치하면 사용자분들도 많이 확보하고 또 명함이라는 오프라인 프로필이 온라인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명함 앱에서 구인, 구직 시장으로 완전히 혁신을 시도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명함이라는 단순한 정보가 개인을 설명할 수 있을까?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네. 명함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 분이구나라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구인, 구직에 쓰기에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맞고 그래서 저희는 리멤버 회원분들이 리멤버 커리어 인재풀에 등록하는 그 과정에서 명함 정보로 본인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넣을 수 있게끔 도와는 드리지만 그 이상으로 정보를 넣을 수 있는 과정들을 저희가 요청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각 회사에서 내가 어떤 일들 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경력 정보라든지, 어떤 학위를 내가 갖고 있다든지, 어떤 스킬을 갖고 있다라는 것들을 계속 넣게끔 저희가 유도해서 더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구인, 구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직이나 승진을 했을 때 그런 정보들은 업데이트가 되나요?

[답변]
명함첩에서 서로 회원인 관계에서는 명함정보가 서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노하우도 충분히 잘 활용하려고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이직에 대한 각 나라의 문화나 정서가 다 다르잖아요. 현지화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계시는지.

[답변]
크게 보면 서양권과 동양권이 어떤 경제활동의 문화라든지 구인, 구직 문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시아권은 대략적으로 그 트렌드가 유사하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해외는 아시아권 중심으로 저희가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갖고 있는 성공 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에 나가서 해외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하고자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가 2년 전에 일본에도 서비스를 런칭해서 한국과 똑같은 어프로치로 일단 먼저 명함관리 서비스를 런칭했고 그걸 통한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또 구인, 구직 문제, 비즈니스 네트워킹 문제 등등을 풀어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판 링크드인을 꿈꾼다고 들었습니다. 일종의 벤치마킹인가요? 설명을 좀 해 주시면요?

[답변]
저희는 결국 일하고 있는 이런 프로펠셔널분들이 본인의 커리어나 본인의 비즈니스가 더 성공적으로 될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고 글로벌하게는 그 문제를 굉장히 잘 풀고 있는 링크드인이란 서비스가 한국에서 잘 안 되고 있는 그 지점을 어떻게 하면 한국화된 어떤 정서로서 접근으로 풀 수 있을까를 시도해왔고 한국에서 유독 명함을 주고받는 이 문화가 강력한데 그걸 기반으로 한 명함관리를 통해서 인맥 관리를 돕고 있고 좀 더 이직이라는 것들을 더 폐쇄적으로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리멤버 커리어, 리멤버 커뮤니티 이런 서비스를 계속 런칭하면서 일하는 분들이 필요한 사람도 찾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의 의미는 뭘까요? 창업을 꿈꾸는 분들한테 해 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답변]
거창하게라기보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필요로 하고 있었는데 그 필요를 잘 충족하고 있지 못한 영역을 찾아서 그걸 아주 잘 풀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 지점에서 혁신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고 좀 과하게 표현하자면 내가 아프게 느낄 정도로 굉장히 불편했던 그것이 아주 제대로 해소되는 진통제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저는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해열제보다는 진통제 같은 서비스를 하겠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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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6 18:13:35
    • 수정2020-10-07 1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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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10월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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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한 번 입사하면 뼈를 묻는다는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졌죠. 하지만 막상 직장을 옮기려 해도 제한된 정보 탓에 결단이 쉽지 않은데요. 한 스타트업이 비즈니스의 시작인 명함을 사업 원천으로 삼아 맞춤형 이직 서비스를 하는 혁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 만나보겠습니다. 최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스타트업하고 계시지만 그 이전에 직장 생활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이직을 비즈니스화한 게 특이해서요.

[답변]
창업 전에는 외국계 전력 컨설팅 회사에서 6년 정도 일을 했었고요. 그 안에서 부서 이동을 한 적도 있었고 또 이직을 해본 적도 있었는데요. 그러면서 느꼈던 점은 나에게 더 맞는 그런 회사도 있고 나에게 더 맞는 직무도 있다라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1명이 이런 생애주기에서 커리어를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큼 그렇게 임팩트 있는 일이 있을까란 생각을 했고 그 문제를 꼭 한 번 사업적으로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앵커]
이직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이 있으셨군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70만 명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보통 국내 주요 헤드헌팅사들도 한 20만 명대 인재풀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단기간에 성과를 낸 비결이 있으신가요?

[답변]
저희가 리멤버라고 하는 명함관리 서비스로 먼저 시작을 했었고요. 그렇게 해서 한 300만 명이 넘는 가입 회원을 가지고 있고 그 기반을 가지고 리멤버 커리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고 또 300만 명이 넘는 가입 회원분들께 리멤버 커리어의 인재풀로 등록해달라고 저희가 말씀드렸더니 1년 만에 빠르게 70만 명 정도가 등록을 해 주셨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등록된 회원들,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이겠죠? 이분들의 직급 분포가 어떻게 되나요?

[답변]
들으시면 조금 의아하실 정도로 놀라우실 수 있는데요. 일반 채용 포털 같은 경우는 사원급들이 굉장히 대부분이고 취준생들이 되게 많은 편인데 저희는 오히려 사원급들은 5%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이고 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경력직이라고 볼 수 있는 과에서 부장급들이 65% 정도 되고요.

[앵커]
임원급도 계세요?

[답변]
네 임원급들도 저희는 한 15% 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명함관리를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시는 분들에 임원급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까 그 영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런 분들은 이력서를 공개적으로 올려두거나 이직 의사가 알려지는 게 부담스러워하실 텐데. 이런 분들을 어떻게 설득하신 거예요?

[답변]
일단 저희 리멤버라는 브랜드 신뢰도가 한몫했다고 생각하고요. 본인의 어떤 명함 정보, 또 만나고 있는 인맥 정보 같은 것들을 올려놓고 있는 곳이 사실 6년 넘게 전혀 사고 없이 개인정보가 잘 관리되었던 것이 한몫했던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저런 분들일수록 내가 이직 활동에 관심이 있다라는 것들이 외부에 혹은 회사에 알려지는 것들을 굉장히 불편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재직하는 회사에서는 전혀 열람할 수 없는 구조로 구조적 설계를 해놓았고 또 기업의 채용담당자나 아니면 어떤 헤드헌터분들에게만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폐쇄적인 구조로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만천하에 내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게 알려지는 것들을 철저하게 막기 위한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기업 얘기하셨지만 실제로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공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최근에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까 직장인들의 한 70% 정도가 이직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자, 이렇게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직이 활발해진 배경이 뭐라고 보세요?

[답변]
양쪽, 구인자, 구직자 양쪽 다 좀 더 본인 옷에 딱 맞는 그런 맞춤형 옷을 입고자 하는 니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업들도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이런 사업의 환경 그리고 필요한 수요를 바로바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신입 공채를 해서 일괄적으로 뽑고 부서에 배치하기보다는 각 현업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그런 인재들 즉각적으로 더 빨리 채용해드리는 형태가 더 사업하는 것들을 더 다이나믹하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또 한 가지 개인들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는 참는 것이 미덕이다, 이런 것들이 있었을 텐데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회사에서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자신이 더 만족할 수 있는 회사,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그런 직무를 하고 싶다라는 것들이 강해지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반영되고 있는 트렌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명함관리 앱으로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왜 명함에 주목했을까? 그런 직장 데이터 정보가 돈이 될 거라고 보신 건가요?

[답변]
그랬던 것 같고요. 명함이라는 것은 사실 지금 저희가 풀고 있는 이런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화되기 위한 초석이었던 건데요. 글로벌하게는 구인, 구직 문제를 잘 풀고 있는 링크드인이란 서비스가 있는데 그 서비스가 한국에서는 굉장히 잘 되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면 한국 정서에 맞는 어떤 접근 방식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우리는 사업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고 한국에서 많이 쓰는 있는 명함이라는 그 문화를 잘 캐치하면 사용자분들도 많이 확보하고 또 명함이라는 오프라인 프로필이 온라인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명함 앱에서 구인, 구직 시장으로 완전히 혁신을 시도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하면 명함이라는 단순한 정보가 개인을 설명할 수 있을까?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답변]
네. 명함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 분이구나라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구인, 구직에 쓰기에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맞고 그래서 저희는 리멤버 회원분들이 리멤버 커리어 인재풀에 등록하는 그 과정에서 명함 정보로 본인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넣을 수 있게끔 도와는 드리지만 그 이상으로 정보를 넣을 수 있는 과정들을 저희가 요청드리고 있어요. 그래서 각 회사에서 내가 어떤 일들 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경력 정보라든지, 어떤 학위를 내가 갖고 있다든지, 어떤 스킬을 갖고 있다라는 것들을 계속 넣게끔 저희가 유도해서 더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구인, 구직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직이나 승진을 했을 때 그런 정보들은 업데이트가 되나요?

[답변]
명함첩에서 서로 회원인 관계에서는 명함정보가 서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노하우도 충분히 잘 활용하려고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시라고 들었는데 이직에 대한 각 나라의 문화나 정서가 다 다르잖아요. 현지화 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계시는지.

[답변]
크게 보면 서양권과 동양권이 어떤 경제활동의 문화라든지 구인, 구직 문화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아시아권은 대략적으로 그 트렌드가 유사하다고 저희는 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해외는 아시아권 중심으로 저희가 가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갖고 있는 성공 전략을 기반으로 해외에 나가서 해외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하고자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가 2년 전에 일본에도 서비스를 런칭해서 한국과 똑같은 어프로치로 일단 먼저 명함관리 서비스를 런칭했고 그걸 통한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또 구인, 구직 문제, 비즈니스 네트워킹 문제 등등을 풀어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판 링크드인을 꿈꾼다고 들었습니다. 일종의 벤치마킹인가요? 설명을 좀 해 주시면요?

[답변]
저희는 결국 일하고 있는 이런 프로펠셔널분들이 본인의 커리어나 본인의 비즈니스가 더 성공적으로 될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고 글로벌하게는 그 문제를 굉장히 잘 풀고 있는 링크드인이란 서비스가 한국에서 잘 안 되고 있는 그 지점을 어떻게 하면 한국화된 어떤 정서로서 접근으로 풀 수 있을까를 시도해왔고 한국에서 유독 명함을 주고받는 이 문화가 강력한데 그걸 기반으로 한 명함관리를 통해서 인맥 관리를 돕고 있고 좀 더 이직이라는 것들을 더 폐쇄적으로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리멤버 커리어, 리멤버 커뮤니티 이런 서비스를 계속 런칭하면서 일하는 분들이 필요한 사람도 찾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그런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의 의미는 뭘까요? 창업을 꿈꾸는 분들한테 해 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답변]
거창하게라기보다는 사람들이 굉장히 필요로 하고 있었는데 그 필요를 잘 충족하고 있지 못한 영역을 찾아서 그걸 아주 잘 풀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 지점에서 혁신이 일어난다고 생각하고 있고 좀 과하게 표현하자면 내가 아프게 느낄 정도로 굉장히 불편했던 그것이 아주 제대로 해소되는 진통제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저는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해열제보다는 진통제 같은 서비스를 하겠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드라마앤컴퍼니 최재호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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