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제자들 국시 보게 도와 달라” 권익위 또 방문

입력 2020.10.06 (18:34) 수정 2020.10.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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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교수들이 이틀째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AMC 이사장인 한희철 고려대 의대 교수는 “제자들의 국시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 혜량해 달라”며 “국가 위기 상황인 만큼 이번 국시 문제를 현명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습니다.

한재진 이화여대 의과대학장도 “의대생들이 올해 시험을 보지 못하면 의사 수급 불균형으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권익위가 문제를 잘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의견과 의료계, 관계기관 등 각계 목소리를 잘 살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 구 의사회 회장단은 어제(5일) 권익위를 방문해 같은 취지의 민원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 대상자는 3,172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86%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며 응시를 거부해 446명만 응시했습니다.

정부는 국시 재응시 허용 요구에 형평성과 국민 동의 여부 등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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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6 18:34:59
    • 수정2020-10-06 20:09:23
    정치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틀째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권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KAMC 이사장인 한희철 고려대 의대 교수는 “제자들의 국시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 혜량해 달라”며 “국가 위기 상황인 만큼 이번 국시 문제를 현명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습니다.

한재진 이화여대 의과대학장도 “의대생들이 올해 시험을 보지 못하면 의사 수급 불균형으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권익위가 문제를 잘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의견과 의료계, 관계기관 등 각계 목소리를 잘 살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 구 의사회 회장단은 어제(5일) 권익위를 방문해 같은 취지의 민원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 대상자는 3,172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86%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며 응시를 거부해 446명만 응시했습니다.

정부는 국시 재응시 허용 요구에 형평성과 국민 동의 여부 등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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