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온 노출’ 독감 백신 품질에 문제 없어…일부 문제 48만 명 분량만 수거”

입력 2020.10.06 (19:14) 수정 2020.10.0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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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물량이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에 대해 정부가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만 영하 온도에 노출되는 등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 명분에 대해서는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평가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했습니다.

먼저, 식약처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2개 품목, 750명 분량의 백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검사한 3개 품목, 천350명 분량의 백신도 품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상온에 노출됐을 때 백신에 품질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안전성 시험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식약처는 시험 결과 올해 생산한 모든 백신 제품들은 25도에서 24시간 노출돼도 품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에 대한 전체 유통조사 결과, 모두 25도에서 24시간 노출 범위 내에서 배송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단, 영하 온도에 노출되거나 바닥에 일시 적재된 물량, 800분간 적정온도를 벗어났던 물량 등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 명 분량의 백신은 접종이 이뤄지지 않도록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수거 대상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현재 554명입니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감 백신의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한 뒤 오는 12일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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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상온 노출’ 독감 백신 품질에 문제 없어…일부 문제 48만 명 분량만 수거”
    • 입력 2020-10-06 19:14:11
    • 수정2020-10-06 19:37:42
    뉴스7(광주)
[앵커]

일부 물량이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에 대해 정부가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만 영하 온도에 노출되는 등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 명분에 대해서는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상온에 노출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백신에 대한 품질평가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했습니다.

먼저, 식약처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2개 품목, 750명 분량의 백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검사한 3개 품목, 천350명 분량의 백신도 품질 검사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습니다.

상온에 노출됐을 때 백신에 품질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안전성 시험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식약처는 시험 결과 올해 생산한 모든 백신 제품들은 25도에서 24시간 노출돼도 품질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백신에 대한 전체 유통조사 결과, 모두 25도에서 24시간 노출 범위 내에서 배송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단, 영하 온도에 노출되거나 바닥에 일시 적재된 물량, 800분간 적정온도를 벗어났던 물량 등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 명 분량의 백신은 접종이 이뤄지지 않도록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수거 대상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현재 554명입니다.

정부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감 백신의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한 뒤 오는 12일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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