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흑산도 해상서 선박 화재…13명 전원 구조

입력 2020.10.06 (19:35) 수정 2020.10.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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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3시 쯤 전남 신안 흑산도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없이 모두 구조됐지만 일부 선원이 화상을 입거나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어선 객실에서 불길이 치솟고, 하얀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해경 구조정이 불이 난 어선에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인 뒤, 긴급 출동한 헬기로 부상자를 이송합니다.

["의식 없는 응급환자 1명."]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을 지나던 86톤급 어선 2017국제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2시 50분쯤.

불은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에 의해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선박에는 베트남 국적 선원 5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한 2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에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방영철/화재 선박 선원 : "조업 끝나고 선원실에 들어가서 자고 있는데, 불하고 연기하고 같이 식당 안으로 휘몰아 쳐가지고 숨을 못 쉬고 하니까 다 쓰러지고 불길로 뛰어 나가고 사람들 살려고. 그러다가 미쳐 못 나온 사람들 쓰러져버리고."]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대전 등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고, 호흡곤란과 골절을 입은 선원들 역시 목포 소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침실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선원들이 1시간 가까이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강성용/목포해경 홍보실장 : "선미 식당 쪽에서 불꽃하고 연기가 났고, 그래서 그 선미 식당 안쪽에 침실이 있는데 거기 선원들이 있었어요. 한 5명. 우리 진압구조팀이 들어가서."]

해경은 화재선박이 내일 새벽 여수항으로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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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신안 흑산도 해상서 선박 화재…13명 전원 구조
    • 입력 2020-10-06 19:35:21
    • 수정2020-10-06 19:42:47
    뉴스7(대구)
[앵커]

오늘 새벽 3시 쯤 전남 신안 흑산도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없이 모두 구조됐지만 일부 선원이 화상을 입거나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어선 객실에서 불길이 치솟고, 하얀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해경 구조정이 불이 난 어선에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인 뒤, 긴급 출동한 헬기로 부상자를 이송합니다.

["의식 없는 응급환자 1명."]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을 지나던 86톤급 어선 2017국제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2시 50분쯤.

불은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에 의해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선박에는 베트남 국적 선원 5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고, 구명뗏목을 타고 탈출한 2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선박에 발견돼 구조됐습니다.

[방영철/화재 선박 선원 : "조업 끝나고 선원실에 들어가서 자고 있는데, 불하고 연기하고 같이 식당 안으로 휘몰아 쳐가지고 숨을 못 쉬고 하니까 다 쓰러지고 불길로 뛰어 나가고 사람들 살려고. 그러다가 미쳐 못 나온 사람들 쓰러져버리고."]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대전 등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졌고, 호흡곤란과 골절을 입은 선원들 역시 목포 소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새벽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침실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선원들이 1시간 가까이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강성용/목포해경 홍보실장 : "선미 식당 쪽에서 불꽃하고 연기가 났고, 그래서 그 선미 식당 안쪽에 침실이 있는데 거기 선원들이 있었어요. 한 5명. 우리 진압구조팀이 들어가서."]

해경은 화재선박이 내일 새벽 여수항으로 입항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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