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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공모주 청약…개미 대박? vs 기관·외인만 이득?
입력 2020.10.06 (19:42) 수정 2020.10.07 (08:03)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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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오늘(6일) 마감됐습니다.

증거금만 58 조 원 이상이 몰릴 만큼 개인투자자들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같은 종목의 공모주가 어떻게 배정됐는지 들여다보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빌보트 차트 1위의 방탄소년단.

이들의 소속사인 빅히트 청약 홍보물이 증권사 창구 곳곳에 내걸렸고,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공모주 투자자 : "보름 전에 계좌를 개설했는데, 이게 안 되더라고요 지금 하려고 보니까. 그래서 쫓아왔지. 미용실 가려고 11시 반 예약했는데..."]

청약 마지막 날까지 몰린 증거금은 58조 원을 넘었고, 경쟁률은 607대 1입니다.

13만5천 원인 공모가만 보면 앞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노정/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 : "남녀노소 구분 없이 특히 젊은층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부모님한테 이거 꼭 좀 해야 합니다, 설득시키는 경우도 봤고요."]

다만 이런 열기가 주가에 얼마나 오래 반영될지는 짚어봐야 합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KBS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SK바이오팜의 공모주 배정 물량의 경우 외국인이 31%, 기관이 26% 이상 받았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상장 첫날부터 차익을 위해 해당 주식을 팔았고, 10월 6일 기준 주식 보유 비율은 2%로 줄었습니다.

기관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한 기간이 끝나면 매물을 쏟아냅니다. 실제 약정한 3개월이 경과한 지난 5일, 기관은 매도 물량을 풀었고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주가는 최고가의 절반을 약간 넘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국인과 기관의 공모주 배정 물량이 많기 때문에매도 시점을 예견 하고 주식투자에 나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주 투자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공모가 형성부터 수급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희운
  • ‘영끌’ 공모주 청약…개미 대박? vs 기관·외인만 이득?
    • 입력 2020-10-06 19:42:10
    • 수정2020-10-07 08:03:01
    뉴스 7
[앵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앞두고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이 오늘(6일) 마감됐습니다.

증거금만 58 조 원 이상이 몰릴 만큼 개인투자자들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앞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같은 종목의 공모주가 어떻게 배정됐는지 들여다보면 개인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빌보트 차트 1위의 방탄소년단.

이들의 소속사인 빅히트 청약 홍보물이 증권사 창구 곳곳에 내걸렸고, 투자자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공모주 투자자 : "보름 전에 계좌를 개설했는데, 이게 안 되더라고요 지금 하려고 보니까. 그래서 쫓아왔지. 미용실 가려고 11시 반 예약했는데..."]

청약 마지막 날까지 몰린 증거금은 58조 원을 넘었고, 경쟁률은 607대 1입니다.

13만5천 원인 공모가만 보면 앞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이노정/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 : "남녀노소 구분 없이 특히 젊은층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부모님한테 이거 꼭 좀 해야 합니다, 설득시키는 경우도 봤고요."]

다만 이런 열기가 주가에 얼마나 오래 반영될지는 짚어봐야 합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KBS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SK바이오팜의 공모주 배정 물량의 경우 외국인이 31%, 기관이 26% 이상 받았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상장 첫날부터 차익을 위해 해당 주식을 팔았고, 10월 6일 기준 주식 보유 비율은 2%로 줄었습니다.

기관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한 기간이 끝나면 매물을 쏟아냅니다. 실제 약정한 3개월이 경과한 지난 5일, 기관은 매도 물량을 풀었고 주가는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보니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최근 주가는 최고가의 절반을 약간 넘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국인과 기관의 공모주 배정 물량이 많기 때문에매도 시점을 예견 하고 주식투자에 나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주 투자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공모가 형성부터 수급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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