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주교대, 유령 강사에 강의료 ‘꼬박꼬박’
입력 2020.10.06 (21:35)
수정 2020.10.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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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사를 양성하는 국립대인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수업은 하지 않고 강의에 이름만 올린 이른바 유령강사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1억 원에 가까운 강의료가 어디론가 빠져나갔고 학생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광주교대 대학원에 입학한 A씨는 주임교수와 3명의 강사로 이뤄진 1학기 강의시간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사 1명만 3주 가량 수업을 했을 뿐 나머지 강사의 강의는 없었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아예 주임교수만 수업했지만 시간표와 성적표에는 여러 강사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 광주교대 대학원생/음성변조 : “문제 있다, 라고 생각을 했고. 뭐 이제 세 번째 학기부터는 그게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는 거니까 저희가 이거 휴학을 해야 될지, 자퇴를 해야 될지 그런 고민들을 엄청 하면서 시간이 흘러간 거예요.”]
해당 전공 학생들에게 대학원 강의를 한 것으로 기록된 강사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7명은 학생들이 얼굴조차 모릅니다.
하지만 광주교대는 이들에게 지난 2년 반 동안 8천 4백여만 원의 강의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은 이 문제를 몇달 전에 알았지만 해당 주임교수를 또 다른 비리 의혹으로 해임 처리해 정확한 진상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황윤한/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 “지난 한 3년 반 동안 총장 공백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사이에 이러한 것이 철저하게 관리되지 않았지 않은가.”]
강의를 책임졌던 주임 교수는 논문 대필 알선 의혹까지 더해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수 한명의 일탈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 간 갑을 관계로 대표되는 어찌 보면 우리사회의 권위주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주임교수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편법적인 방식으로 절차를 잘 지키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며 강의료의 사용처는 수사를 통해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교사를 양성하는 국립대인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수업은 하지 않고 강의에 이름만 올린 이른바 유령강사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1억 원에 가까운 강의료가 어디론가 빠져나갔고 학생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광주교대 대학원에 입학한 A씨는 주임교수와 3명의 강사로 이뤄진 1학기 강의시간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사 1명만 3주 가량 수업을 했을 뿐 나머지 강사의 강의는 없었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아예 주임교수만 수업했지만 시간표와 성적표에는 여러 강사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 광주교대 대학원생/음성변조 : “문제 있다, 라고 생각을 했고. 뭐 이제 세 번째 학기부터는 그게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는 거니까 저희가 이거 휴학을 해야 될지, 자퇴를 해야 될지 그런 고민들을 엄청 하면서 시간이 흘러간 거예요.”]
해당 전공 학생들에게 대학원 강의를 한 것으로 기록된 강사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7명은 학생들이 얼굴조차 모릅니다.
하지만 광주교대는 이들에게 지난 2년 반 동안 8천 4백여만 원의 강의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은 이 문제를 몇달 전에 알았지만 해당 주임교수를 또 다른 비리 의혹으로 해임 처리해 정확한 진상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황윤한/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 “지난 한 3년 반 동안 총장 공백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사이에 이러한 것이 철저하게 관리되지 않았지 않은가.”]
강의를 책임졌던 주임 교수는 논문 대필 알선 의혹까지 더해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수 한명의 일탈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 간 갑을 관계로 대표되는 어찌 보면 우리사회의 권위주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주임교수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편법적인 방식으로 절차를 잘 지키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며 강의료의 사용처는 수사를 통해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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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광주교대, 유령 강사에 강의료 ‘꼬박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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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07 15:21:47
[앵커]
교사를 양성하는 국립대인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수업은 하지 않고 강의에 이름만 올린 이른바 유령강사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1억 원에 가까운 강의료가 어디론가 빠져나갔고 학생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광주교대 대학원에 입학한 A씨는 주임교수와 3명의 강사로 이뤄진 1학기 강의시간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사 1명만 3주 가량 수업을 했을 뿐 나머지 강사의 강의는 없었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아예 주임교수만 수업했지만 시간표와 성적표에는 여러 강사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 광주교대 대학원생/음성변조 : “문제 있다, 라고 생각을 했고. 뭐 이제 세 번째 학기부터는 그게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는 거니까 저희가 이거 휴학을 해야 될지, 자퇴를 해야 될지 그런 고민들을 엄청 하면서 시간이 흘러간 거예요.”]
해당 전공 학생들에게 대학원 강의를 한 것으로 기록된 강사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7명은 학생들이 얼굴조차 모릅니다.
하지만 광주교대는 이들에게 지난 2년 반 동안 8천 4백여만 원의 강의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은 이 문제를 몇달 전에 알았지만 해당 주임교수를 또 다른 비리 의혹으로 해임 처리해 정확한 진상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황윤한/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 “지난 한 3년 반 동안 총장 공백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사이에 이러한 것이 철저하게 관리되지 않았지 않은가.”]
강의를 책임졌던 주임 교수는 논문 대필 알선 의혹까지 더해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수 한명의 일탈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 간 갑을 관계로 대표되는 어찌 보면 우리사회의 권위주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주임교수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편법적인 방식으로 절차를 잘 지키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며 강의료의 사용처는 수사를 통해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교사를 양성하는 국립대인 광주교육대학교에서 수업은 하지 않고 강의에 이름만 올린 이른바 유령강사 여러 명이 확인됐습니다.
1억 원에 가까운 강의료가 어디론가 빠져나갔고 학생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8년 광주교대 대학원에 입학한 A씨는 주임교수와 3명의 강사로 이뤄진 1학기 강의시간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강사 1명만 3주 가량 수업을 했을 뿐 나머지 강사의 강의는 없었습니다.
다음 학기부터는 아예 주임교수만 수업했지만 시간표와 성적표에는 여러 강사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 광주교대 대학원생/음성변조 : “문제 있다, 라고 생각을 했고. 뭐 이제 세 번째 학기부터는 그게 너무 비정상적으로 가는 거니까 저희가 이거 휴학을 해야 될지, 자퇴를 해야 될지 그런 고민들을 엄청 하면서 시간이 흘러간 거예요.”]
해당 전공 학생들에게 대학원 강의를 한 것으로 기록된 강사는 모두 8명.
이 가운데 7명은 학생들이 얼굴조차 모릅니다.
하지만 광주교대는 이들에게 지난 2년 반 동안 8천 4백여만 원의 강의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은 이 문제를 몇달 전에 알았지만 해당 주임교수를 또 다른 비리 의혹으로 해임 처리해 정확한 진상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황윤한/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 “지난 한 3년 반 동안 총장 공백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사이에 이러한 것이 철저하게 관리되지 않았지 않은가.”]
강의를 책임졌던 주임 교수는 논문 대필 알선 의혹까지 더해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의원 : “교수 한명의 일탈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 간 갑을 관계로 대표되는 어찌 보면 우리사회의 권위주의 전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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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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