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한라산으로…무질서 행위 100건 넘어

입력 2020.10.06 (21:43) 수정 2020.10.0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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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올 가을 들어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규제를 위반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일부 탐방객은 한라산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거나 샛길로 드나다는 등 규제 위반 건수가 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라산 성판악 코스 진입로.

흡연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는데도, 담배 피우는 탐방객이 눈에 띕니다.

[탐방객/음성변조 : "(흡연 안되는 거 모르세요?) 죄송합니다. (처음 오셨어요?) 예."]

밤엔 아예 한라산에서 불법 야영을 하거나 음식을 만들어 먹는 탐방객도 있습니다.

[단속원 : "불법 행위인 거 아시죠? 동영상 촬영하고 있고요. 이쪽으로 다 나오세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거나 흡연을 하다 적발된 건수가 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올 들어 한라산국립공원 내 출입금지 구역에 진입하다 적발된 건만 65건, 금지된 흡연 건수만 40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최근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객이 다시 늘고 있어 흡연 적발 건수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은 5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시범 운영하던 탐방예약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시적으로 중단되면서 방문객을 통제하기 힘들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급기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드론 넉 대까지 투입하며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권율/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공원단속팀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몸이 지치고 마음이 허전한 분들이 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은 집중적으로 단속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규제를 위반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고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화면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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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피해 한라산으로…무질서 행위 100건 넘어
    • 입력 2020-10-06 21:43:03
    • 수정2020-10-06 21:45:31
    뉴스9(제주)
[앵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올 가을 들어 지친 심신을 치유하기 위해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규제를 위반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일부 탐방객은 한라산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거나 샛길로 드나다는 등 규제 위반 건수가 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라산 성판악 코스 진입로.

흡연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는데도, 담배 피우는 탐방객이 눈에 띕니다.

[탐방객/음성변조 : "(흡연 안되는 거 모르세요?) 죄송합니다. (처음 오셨어요?) 예."]

밤엔 아예 한라산에서 불법 야영을 하거나 음식을 만들어 먹는 탐방객도 있습니다.

[단속원 : "불법 행위인 거 아시죠? 동영상 촬영하고 있고요. 이쪽으로 다 나오세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늘어나면서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거나 흡연을 하다 적발된 건수가 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올 들어 한라산국립공원 내 출입금지 구역에 진입하다 적발된 건만 65건, 금지된 흡연 건수만 40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최근 한라산을 오르는 탐방객이 다시 늘고 있어 흡연 적발 건수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은 5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시범 운영하던 탐방예약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시적으로 중단되면서 방문객을 통제하기 힘들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급기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드론 넉 대까지 투입하며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권율/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공원단속팀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몸이 지치고 마음이 허전한 분들이 산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은 집중적으로 단속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규제를 위반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고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김민수/화면제공: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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