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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약자]④ 문 닫은 방과후학교…“강사 10명 중 7명 월수입 0원”
입력 2020.10.06 (21:47) 수정 2020.10.06 (22:01)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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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더 힘든 재난약자의 현실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입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방과후 학교 강사 10명 중 7명은 월수입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실업 상태로 내몰린 강사들, 내년은 더 걱정이라고 합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째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로 일하고 있는 손재광 씨.

방과 후 수업이 중단된 요즘, 대체 일자리로 학교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만 하루 3시간, 한 달을 근무해봤자 손에 쥐는 건 60만 원 남짓입니다.

[손재광/방과후학교 강사 : "방과 후 수업이 오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학교가 방과 후 수업을 재개하면 수업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제한적이긴 해도 대부분 학교가 등교수업중이지만 방과 후 수업은 여전히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방과 후 수업 강사들은 실업 상태입니다.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산 강사 240여 명을 포함한 천 2백여 명을 표본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했는데, 월 평균 수입이 지난해 216만 원에서 올해 13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10명 중 7명은 월수입이 0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학교와 위 수탁 계약을 맺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고용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어서 실업급여나 휴직수당도 받지 못합니다.

막막한 생계 탓에 대체 일자리에 참여했던 강사들은 고용보험 가입 이력으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을 좌절하게 하는 건 올해 어렵게 한 1년짜리 계약이 백지장이 됐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내년 계약이 더 걱정입니다.

[김경희/전국방과후강사노조위원장 : "올해 수업을 안 해서 평가할 근거가 없다, 그래서 내년에 서류 넣고 면접 보고 합격해야 수업할 수 있다고 계약연장을 안 해준다는 거예요."]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차차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뿐, 아직 방과 후 수업 재개와 관련된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 [재난 약자]④ 문 닫은 방과후학교…“강사 10명 중 7명 월수입 0원”
    • 입력 2020-10-06 21:47:18
    • 수정2020-10-06 22:01:45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로 더 힘든 재난약자의 현실을 짚어보는 기획 보도입니다.

비대면 수업으로 방과후 학교 강사 10명 중 7명은 월수입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실업 상태로 내몰린 강사들, 내년은 더 걱정이라고 합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째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강사로 일하고 있는 손재광 씨.

방과 후 수업이 중단된 요즘, 대체 일자리로 학교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만 하루 3시간, 한 달을 근무해봤자 손에 쥐는 건 60만 원 남짓입니다.

[손재광/방과후학교 강사 : "방과 후 수업이 오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학교가 방과 후 수업을 재개하면 수업하러 가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일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제한적이긴 해도 대부분 학교가 등교수업중이지만 방과 후 수업은 여전히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방과 후 수업 강사들은 실업 상태입니다.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산 강사 240여 명을 포함한 천 2백여 명을 표본으로 피해 실태를 조사했는데, 월 평균 수입이 지난해 216만 원에서 올해 13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10명 중 7명은 월수입이 0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상황은 이렇지만 학교와 위 수탁 계약을 맺는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고용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아니어서 실업급여나 휴직수당도 받지 못합니다.

막막한 생계 탓에 대체 일자리에 참여했던 강사들은 고용보험 가입 이력으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을 좌절하게 하는 건 올해 어렵게 한 1년짜리 계약이 백지장이 됐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내년 계약이 더 걱정입니다.

[김경희/전국방과후강사노조위원장 : "올해 수업을 안 해서 평가할 근거가 없다, 그래서 내년에 서류 넣고 면접 보고 합격해야 수업할 수 있다고 계약연장을 안 해준다는 거예요."]

교육부는 등교 수업을 차차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뿐, 아직 방과 후 수업 재개와 관련된 지침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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