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청 망상지구 갈등 확산…검찰에 진정

입력 2020.10.07 (23:48) 수정 2020.10.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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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망상 1지구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동해시 시민사회단체들과 경제자유구역청 간의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민사회단체들은 검찰 수사를 건의하는 진정서까지 접수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망상지구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동자청장 등 3명을 상대로 검찰에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검찰이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억찬/동자청 망상지구 범시민대책위원장 : "기업다운 기업을 시민들은 원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 모든 의혹에 대한 절차와 과정 이런 것들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책위는 진정의 근거로 개발사업 시행자의 사업제안서를 문제삼았습니다.

1조2천억 원으로 써낸 자산 규모가 실제로는 자본금 70억 원에 불과하다며 동자청이 자격없는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주장합니다.

사업 시행자의 사전 내정 의혹 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자청은 자산은 자본과 개념이 다르고, 자본금은 얼머든지 증자가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업 시행자가 사업 용지의 절반 이상을 확보해 지정 요건을 갖추는 등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우형/동자청 망상사업부장 : " 토지를 50/100 이상 소유했고 이분들이 현재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한 행정절차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동자청은 또, 사업 시행자가 현재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유관기관 승인이 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입장입니다.

동해시 시민사회단체들이 검찰 수사까지 촉구한 가운데, 동자청은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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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자청 망상지구 갈등 확산…검찰에 진정
    • 입력 2020-10-07 23:48:14
    • 수정2020-10-08 14:44:26
    뉴스9(강릉)
[앵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망상 1지구 개발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동해시 시민사회단체들과 경제자유구역청 간의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민사회단체들은 검찰 수사를 건의하는 진정서까지 접수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망상지구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가 동자청장 등 3명을 상대로 검찰에 진정서를 접수했습니다.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 지정 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다며, 검찰이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억찬/동자청 망상지구 범시민대책위원장 : "기업다운 기업을 시민들은 원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 모든 의혹에 대한 절차와 과정 이런 것들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대책위는 진정의 근거로 개발사업 시행자의 사업제안서를 문제삼았습니다.

1조2천억 원으로 써낸 자산 규모가 실제로는 자본금 70억 원에 불과하다며 동자청이 자격없는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주장합니다.

사업 시행자의 사전 내정 의혹 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자청은 자산은 자본과 개념이 다르고, 자본금은 얼머든지 증자가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업 시행자가 사업 용지의 절반 이상을 확보해 지정 요건을 갖추는 등 모든 절차는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우형/동자청 망상사업부장 : " 토지를 50/100 이상 소유했고 이분들이 현재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법에 의한 행정절차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동자청은 또, 사업 시행자가 현재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유관기관 승인이 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입장입니다.

동해시 시민사회단체들이 검찰 수사까지 촉구한 가운데, 동자청은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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