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집회 엄정 대응…“연휴 이후 ‘조용한 전파’ 우려”
입력 2020.10.08 (21:06)
수정 2020.10.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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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코로나 19 확진자는 69명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추이를 며칠 더 지켜보고, 오는 11일 새로운 거리두기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추석 연휴 때의 개천절 집회처럼, 이번 한글날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확산세가 잦아드는 듯하더니 추석 연휴 끝나고 가족 간 감염 등이 잇따르면서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자, 지금의 확산세가 꺾여야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때 모임을 가진 대전의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1일 경북 예천으로 함께 벌초를 다녀왔는데, 그제(6일) 70대 남성이 먼저 확진됐고 이후 일가족 8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대전에서)경북 예천이 오랜 시간이잖아요. 그리고 밥을 같이 먹었고. 하여튼 그 날 행동을 거의 같이 했다고 보면 돼요."]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앞서 확진된 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지인 역시 지난달 30일에 친인척 간 식사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역시 추석 연휴 동안의 모임이었던 경기 화성시 가족 모임에서도, 참석한 8명 가운데 모두 6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일가족분들과 같이 모였었던 그런 가족 모임이 있었고요. 추가적인 전파가 여기에서 일어난 것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같은 세대에 함께 사는 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추석 연휴 이후 가족 모임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에 이어 이번 한글날 집회에도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이윱니다.
불법집회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 위험 요인은 증가하는 것으로써..."]
정부는 확산세를 주말까지 지켜본 뒤 오는 일요일에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리 두기로 국민의 고통이 커 앞으로 사회적 연대 속에서 자유와 책임을 주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말해 거리 두기 단계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오늘(8일) 코로나 19 확진자는 69명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추이를 며칠 더 지켜보고, 오는 11일 새로운 거리두기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추석 연휴 때의 개천절 집회처럼, 이번 한글날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확산세가 잦아드는 듯하더니 추석 연휴 끝나고 가족 간 감염 등이 잇따르면서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자, 지금의 확산세가 꺾여야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때 모임을 가진 대전의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1일 경북 예천으로 함께 벌초를 다녀왔는데, 그제(6일) 70대 남성이 먼저 확진됐고 이후 일가족 8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대전에서)경북 예천이 오랜 시간이잖아요. 그리고 밥을 같이 먹었고. 하여튼 그 날 행동을 거의 같이 했다고 보면 돼요."]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앞서 확진된 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지인 역시 지난달 30일에 친인척 간 식사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역시 추석 연휴 동안의 모임이었던 경기 화성시 가족 모임에서도, 참석한 8명 가운데 모두 6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일가족분들과 같이 모였었던 그런 가족 모임이 있었고요. 추가적인 전파가 여기에서 일어난 것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같은 세대에 함께 사는 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추석 연휴 이후 가족 모임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에 이어 이번 한글날 집회에도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이윱니다.
불법집회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 위험 요인은 증가하는 것으로써..."]
정부는 확산세를 주말까지 지켜본 뒤 오는 일요일에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리 두기로 국민의 고통이 커 앞으로 사회적 연대 속에서 자유와 책임을 주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말해 거리 두기 단계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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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08 21:06:13
- 수정2020-10-08 2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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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코로나 19 확진자는 69명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추이를 며칠 더 지켜보고, 오는 11일 새로운 거리두기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추석 연휴 때의 개천절 집회처럼, 이번 한글날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확산세가 잦아드는 듯하더니 추석 연휴 끝나고 가족 간 감염 등이 잇따르면서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자, 지금의 확산세가 꺾여야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때 모임을 가진 대전의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1일 경북 예천으로 함께 벌초를 다녀왔는데, 그제(6일) 70대 남성이 먼저 확진됐고 이후 일가족 8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대전에서)경북 예천이 오랜 시간이잖아요. 그리고 밥을 같이 먹었고. 하여튼 그 날 행동을 거의 같이 했다고 보면 돼요."]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앞서 확진된 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지인 역시 지난달 30일에 친인척 간 식사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역시 추석 연휴 동안의 모임이었던 경기 화성시 가족 모임에서도, 참석한 8명 가운데 모두 6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일가족분들과 같이 모였었던 그런 가족 모임이 있었고요. 추가적인 전파가 여기에서 일어난 것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같은 세대에 함께 사는 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추석 연휴 이후 가족 모임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에 이어 이번 한글날 집회에도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이윱니다.
불법집회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 위험 요인은 증가하는 것으로써..."]
정부는 확산세를 주말까지 지켜본 뒤 오는 일요일에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리 두기로 국민의 고통이 커 앞으로 사회적 연대 속에서 자유와 책임을 주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말해 거리 두기 단계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이근희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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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코로나 19 확진자는 69명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추이를 며칠 더 지켜보고, 오는 11일 새로운 거리두기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추석 연휴 때의 개천절 집회처럼, 이번 한글날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확산세가 잦아드는 듯하더니 추석 연휴 끝나고 가족 간 감염 등이 잇따르면서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자, 지금의 확산세가 꺾여야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때 모임을 가진 대전의 일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1일 경북 예천으로 함께 벌초를 다녀왔는데, 그제(6일) 70대 남성이 먼저 확진됐고 이후 일가족 8명이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대전에서)경북 예천이 오랜 시간이잖아요. 그리고 밥을 같이 먹었고. 하여튼 그 날 행동을 거의 같이 했다고 보면 돼요."]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앞서 확진된 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지인 역시 지난달 30일에 친인척 간 식사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역시 추석 연휴 동안의 모임이었던 경기 화성시 가족 모임에서도, 참석한 8명 가운데 모두 6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화성시에서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일가족분들과 같이 모였었던 그런 가족 모임이 있었고요. 추가적인 전파가 여기에서 일어난 것으로..."]
경기도 고양시에서도 같은 세대에 함께 사는 가족 7명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추석 연휴 이후 가족 모임을 통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내 '조용한 전파'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에 이어 이번 한글날 집회에도 강경 대응을 예고한 이윱니다.
불법집회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을 때 위험 요인은 증가하는 것으로써..."]
정부는 확산세를 주말까지 지켜본 뒤 오는 일요일에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거리 두기로 국민의 고통이 커 앞으로 사회적 연대 속에서 자유와 책임을 주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바꿀 것이라고 말해 거리 두기 단계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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