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집회 엄정 대응”…모레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

입력 2020.10.09 (06:19) 수정 2020.10.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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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모임을 통한 가족이나 지인들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도 걱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부 단체가 한글날인 오늘(9일)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민정희 기자, 어제 나온 확진자 현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명, 이 가운데 60명이 국내 발생입니다.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온 건데요.

지역별로 보면 경기 22명, 서울 19명이고요.

대전 7명, 인천과 부산이 각 5명, 경북과 경남에서 1명씩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129명이 신규로 격리가 해제돼, 현재는 1,532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97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 기간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전파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조용한 전파의 진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시 가족 모임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도 추석 연휴 모임을 통해 가족과 지인 등 모두 12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가족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모두 7명이 되는 등 가족 간 감염 확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병원 관련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해서 환자와 의료인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1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까지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일요일인 모레(11일)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한글날인 오늘 일부 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한글날 집회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번 광복절 집회처럼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먼저, 경찰과 지자체에 불법집회로 인해 방역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집회 신고 단체에는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법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늘 집회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할 예정이며, 시청역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 4곳의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집회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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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9 06:19:41
    • 수정2020-10-09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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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모임을 통한 가족이나 지인들의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도 걱정입니다.

방역 당국은 일부 단체가 한글날인 오늘(9일)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민정희 기자, 어제 나온 확진자 현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명, 이 가운데 60명이 국내 발생입니다.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온 건데요.

지역별로 보면 경기 22명, 서울 19명이고요.

대전 7명, 인천과 부산이 각 5명, 경북과 경남에서 1명씩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는 모두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129명이 신규로 격리가 해제돼, 현재는 1,532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97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 기간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전파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조용한 전파의 진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경기도 화성시 가족 모임과 관련해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도 추석 연휴 모임을 통해 가족과 지인 등 모두 12명이 감염됐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가족과 관련해서는 누적 확진자가 모두 7명이 되는 등 가족 간 감염 확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병원 관련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 병원 관련해서 환자와 의료인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1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주말까지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오는 일요일인 모레(11일)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한글날인 오늘 일부 단체들이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요?

[기자]

네, 방역 당국은 한글날 집회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번 광복절 집회처럼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먼저, 경찰과 지자체에 불법집회로 인해 방역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집회 신고 단체에는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불법집회 시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늘 집회현장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을 할 예정이며, 시청역 등 광화문 인근 지하철 4곳의 열차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집회 주최자와 참여자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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