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33층 주상복합 큰 불…80여 명 병원 이송

[앵커]

어젯밤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지 8시간이 넘었는데요,

화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준 기자? 건물 고층에서 불길이 다시 번지는 것 같던데 지금은 좀 잡혔습니까?

[리포트]

네, 불이 난 주상복합 건물 고층에서 다시 강한 불길이 솟구치며 마지막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소방 당국은 헬기를 투입했고, 다시 거세게 일던 불길은 어느정도 잡힌 상탭니다.

현장에는 소방차와 소방대원, 구급차, 의료진 등이 혹시 있을지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주상복합건물에 대해 경찰이 주민은 물론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차단한 채 소방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인명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 진화 끝나는대로 소방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화재 원인을 조사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로 인근 왕복 9차로 도로도 아직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불은 어젯밤 11시 7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의 33층짜리 주상복합건물 12층에서 시작돼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꼭대기인 33층까지 번졌습니다.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컸습니다.

이번 화재로 80여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옥상이나 대피층에서 70여명이 구조됐으며,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