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도심 행사 봉쇄에 여야 신경전…“차벽 불가피한 조치” “신문고 찢나”

입력 2020.10.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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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한글날을 맞아 일부 보수단체가 도심 행사를 계획하고 경찰이 이를 원천 봉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서면 논평을 통해 “차벽 설치는 일부 국민의 자유를 위해 모든 국민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는 정부 당국의 불가피한 조치”라며 “막기 위한 벽이 아니라, 살기 위한 방역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재가 자신들만을 지키는 것이라면,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소모적 정쟁과 선을 넘어서는 비난에서 벗어나 방역에 함께 집중, 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에 반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하는 반헌법적 억지다. 신문고를 찢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광화문에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정부는 연휴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에 대한 대책 정도는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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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날 도심 행사 봉쇄에 여야 신경전…“차벽 불가피한 조치” “신문고 찢나”
    • 입력 2020-10-09 14:17:08
    정치
오늘(9일) 한글날을 맞아 일부 보수단체가 도심 행사를 계획하고 경찰이 이를 원천 봉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오늘 서면 논평을 통해 “차벽 설치는 일부 국민의 자유를 위해 모든 국민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는 정부 당국의 불가피한 조치”라며 “막기 위한 벽이 아니라, 살기 위한 방역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재가 자신들만을 지키는 것이라면,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소모적 정쟁과 선을 넘어서는 비난에서 벗어나 방역에 함께 집중, 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코로나19를 핑계로 정권에 반하는 목소리를 아예 차단하겠다고 하는 반헌법적 억지다. 신문고를 찢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광화문에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정부는 연휴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다른 곳에 대한 대책 정도는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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