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극초음속 미사일 앞서가는 러시아…‘치르콘’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20.10.09 (14:28) 수정 2020.10.0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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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APTN]

[사진 출처 : APTN]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발사 성공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7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울러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TN][사진 출처 : APTN]

치르콘 시험 발사는 지난 6일 러시아 북부의 백해(White Sea)에서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백해 상의 '고르슈코프 제독함'에서 발사된 치르콘 미사일이 음속의 8배인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해 450km 떨어진 바렌츠 해(Barents Sea)의 해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하 1은 약 초속 340m고 시속 1,224km에 해당합니다. 마하 8은 시속 9,792km입니다.

[사진 출처 : APTN][사진 출처 : APTN]

푸틴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신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러시아군 총참모장 게라시모프로부터 치르콘 시험 발사 성공 소식을 보고받았습니다. 이날은 푸틴 대통령의 68세 생일이기도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치르콘 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은 군대뿐 아니라 러시아 전체에 매우 큰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신무기로 무장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국가의 방어 역량이 증진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TN][사진 출처 : APTN]

러시아 국방부는 이 치르콘 미사일을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란?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적으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 또는 순항 비행하는 차세대 미사일입니다. 조기 발견과 요격이 어려워 미래 전장에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불립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러시아와 중국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이 추격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2018년 12월. [사진 출처 : APTN]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2018년 12월. [사진 출처 : APTN]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2019년) 12월 속도 마하 20 이상인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아반가르드'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201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사진 출처 :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미국의 경우, 지난 3월 국방부가 하와이 카우아이에서 극초음속 활공체(C-HGB)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도 개발하나?

한국도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초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정경두 당시 국방장관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 개발을 가속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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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09 14:28:19
    • 수정2020-10-09 19:54:04
    특파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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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시험발사 성공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7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울러 시험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TN]
치르콘 시험 발사는 지난 6일 러시아 북부의 백해(White Sea)에서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백해 상의 '고르슈코프 제독함'에서 발사된 치르콘 미사일이 음속의 8배인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해 450km 떨어진 바렌츠 해(Barents Sea)의 해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하 1은 약 초속 340m고 시속 1,224km에 해당합니다. 마하 8은 시속 9,792km입니다.

[사진 출처 : APTN]
푸틴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신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러시아군 총참모장 게라시모프로부터 치르콘 시험 발사 성공 소식을 보고받았습니다. 이날은 푸틴 대통령의 68세 생일이기도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치르콘 미사일의 시험 발사 성공은 군대뿐 아니라 러시아 전체에 매우 큰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신무기로 무장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국가의 방어 역량이 증진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TN]
러시아 국방부는 이 치르콘 미사일을 함정과 잠수함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란?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적으로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활공 또는 순항 비행하는 차세대 미사일입니다. 조기 발견과 요격이 어려워 미래 전장에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불립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러시아와 중국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이 추격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아반가르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2018년 12월. [사진 출처 : APTN]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2019년) 12월 속도 마하 20 이상인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아반가르드'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2019년) 10월 1일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을 선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미국의 경우, 지난 3월 국방부가 하와이 카우아이에서 극초음속 활공체(C-HGB)의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국도 개발하나?

한국도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초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식에서 정경두 당시 국방장관은 "정밀유도조종 기능을 갖춘 유도무기, 장사정 및 극초음속 미사일, 고위력 탄두, 한국형 위성항법체계 등의 기술 개발을 가속해 미사일 전력을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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