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대왕릉 6년여만에 정비사업 마쳐…준공 기념식 개최

입력 2020.10.09 (17:03) 수정 2020.10.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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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에 있는 세종대왕릉(영릉·x英陵)과 효종대왕릉(영릉·寧陵)이 6년 2개월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치고 한글날인 오늘(9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 정재숙 문화재청장,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이항진 여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대왕릉 일원에서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행사 참석 인원은 50여 명으로 제한됐고, 행사와 동시에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및 기념사, '문무와 무무 그리고 태평성대' 축하 공연, 제막식, 기념 식재, 재실 관람, 헌화 및 분향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정 총리는 준공식 축사에서 "뜻깊은 오늘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린다. 세종대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친 국민께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세종대왕은 늘 백성을 먼저 생각했다.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는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화융성 시대를 열었던 것도 애민정신의 힘 덕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2009년 6월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왕릉의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 영·영릉 유적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능제(陵制·무덤 양식)와 예법에 맞지 않게 조성된 인위적인 시설물을 철거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세종대왕릉의 재실, 배수를 위한 도랑인 어구(御溝), 향·어로와 영릉(寧陵) 연지 등의 원래 터를 확인해 원형에 가깝게 정비했습니다.

복원된 영·영릉은 지난 5월부터 일부 권역이 개방된 데 이날부터 복원 재실을 포함한 전체 권역을 공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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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 세종대왕릉 6년여만에 정비사업 마쳐…준공 기념식 개최
    • 입력 2020-10-09 17:03:42
    • 수정2020-10-09 17:21:52
    사회
경기 여주시에 있는 세종대왕릉(영릉·x英陵)과 효종대왕릉(영릉·寧陵)이 6년 2개월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치고 한글날인 오늘(9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 정재숙 문화재청장,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 이항진 여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대왕릉 일원에서 '세종대왕릉 제 모습 찾기'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행사 참석 인원은 50여 명으로 제한됐고, 행사와 동시에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및 기념사, '문무와 무무 그리고 태평성대' 축하 공연, 제막식, 기념 식재, 재실 관람, 헌화 및 분향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정 총리는 준공식 축사에서 "뜻깊은 오늘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린다. 세종대왕릉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더 널리 알려지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친 국민께도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세종대왕은 늘 백성을 먼저 생각했다. '내가 꿈꾸는 태평성대는 백성이 하려고 하는 일을 원만하게 하는 세상'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문화융성 시대를 열었던 것도 애민정신의 힘 덕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2009년 6월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왕릉의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 영·영릉 유적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능제(陵制·무덤 양식)와 예법에 맞지 않게 조성된 인위적인 시설물을 철거했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세종대왕릉의 재실, 배수를 위한 도랑인 어구(御溝), 향·어로와 영릉(寧陵) 연지 등의 원래 터를 확인해 원형에 가깝게 정비했습니다.

복원된 영·영릉은 지난 5월부터 일부 권역이 개방된 데 이날부터 복원 재실을 포함한 전체 권역을 공개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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