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5점…‘우승 후보’ SK, 현대모비스 꺾고 개막전 승리

입력 2020.10.09 (1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농구 2020-2021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서울 SK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8-85로 이겼다.

SK는 지난 시즌부터 따져 정규리그 6연승, 홈 6연승을 이어갔다.

지난달 전북 군산에서 열린 KBL컵대회에서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안영준 등 주전 4명이 빠지고도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SK는 이날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안영준을 제외한 3명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조기 종료됐던 2019-2020시즌에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던 SK는 올해도 지난 시즌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서울 삼성에서 '에이스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한 닉 미네라스까지 데려와 오히려 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날 SK는 2쿼터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13점 차로 앞서다가 내리 8실점 하며 5점 차까지 쫓긴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좋지 못한 흐름으로 3쿼터를 시작한 SK는 그러나 후반 시작 후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에 최성원의 3점포까지 터지며 52-40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54-44로 앞선 3쿼터 중반에는 김건우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60-44까지 달아나며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4쿼터 초반 76-56, 20점까지 벌어졌던 두 팀의 간격은 다시 4쿼터 중반 이후 현대모비스가 착실하게 따라붙으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약 5분간 SK에 2점만 내주고 김국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장재석, 숀 롱 등이 득점에 가세해 종료 3분 26초 전에는 78-74, 4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김건우의 3점포와 김선형의 질풍 같은 속공으로 다시 83-74, 종료 2분 37초 전에 9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82-88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장재석이 측면 중거리슛에 이은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지만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히는 의미 외에는 없었다.

SK는 김선형이 25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양동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자키넌 간트가 23점으로 분전했다.

원주 경기에서는 DB가 삼성을 97-90으로 꺾었다.

88-88 동점이던 종료 1분 48초 전에 DB 허웅의 3점슛과 두경민의 2점 야투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5점 차로 벌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DB는 허웅(19점), 김종규(18점), 두경민(15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일본인 선수로 관심을 끈 DB 나카무라 타이치는 1쿼터에만 8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DB도 지난 시즌부터 4연승에 홈 7연승의 상승세를 계속했다.

이날 개막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2021년 4월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선형 25점…‘우승 후보’ SK, 현대모비스 꺾고 개막전 승리
    • 입력 2020-10-09 17:25:39
    연합뉴스
프로농구 2020-2021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서울 SK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8-85로 이겼다.

SK는 지난 시즌부터 따져 정규리그 6연승, 홈 6연승을 이어갔다.

지난달 전북 군산에서 열린 KBL컵대회에서 김선형, 최준용, 김민수, 안영준 등 주전 4명이 빠지고도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SK는 이날 정규리그 개막전에는 안영준을 제외한 3명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조기 종료됐던 2019-2020시즌에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던 SK는 올해도 지난 시즌 전력을 그대로 유지했고, 서울 삼성에서 '에이스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한 닉 미네라스까지 데려와 오히려 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날 SK는 2쿼터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13점 차로 앞서다가 내리 8실점 하며 5점 차까지 쫓긴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좋지 못한 흐름으로 3쿼터를 시작한 SK는 그러나 후반 시작 후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연속 득점에 최성원의 3점포까지 터지며 52-40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54-44로 앞선 3쿼터 중반에는 김건우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60-44까지 달아나며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4쿼터 초반 76-56, 20점까지 벌어졌던 두 팀의 간격은 다시 4쿼터 중반 이후 현대모비스가 착실하게 따라붙으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약 5분간 SK에 2점만 내주고 김국찬의 3점슛을 시작으로 장재석, 숀 롱 등이 득점에 가세해 종료 3분 26초 전에는 78-74, 4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김건우의 3점포와 김선형의 질풍 같은 속공으로 다시 83-74, 종료 2분 37초 전에 9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82-88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장재석이 측면 중거리슛에 이은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지만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히는 의미 외에는 없었다.

SK는 김선형이 25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양동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자키넌 간트가 23점으로 분전했다.

원주 경기에서는 DB가 삼성을 97-90으로 꺾었다.

88-88 동점이던 종료 1분 48초 전에 DB 허웅의 3점슛과 두경민의 2점 야투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5점 차로 벌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DB는 허웅(19점), 김종규(18점), 두경민(15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일본인 선수로 관심을 끈 DB 나카무라 타이치는 1쿼터에만 8점을 넣는 활약을 펼쳤다.

DB도 지난 시즌부터 4연승에 홈 7연승의 상승세를 계속했다.

이날 개막한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2021년 4월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