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유엔세계식량계획’…“최고 백신은 식량”

입력 2020.10.09 (21:29) 수정 2020.10.0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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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식량계획으로 결정됐습니다.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하죠.

이번엔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백신이 개발되기 전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는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기아 퇴치와 분쟁지역 평화 개선,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기아를 악용하는 것을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특히 세계식량계획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대항하는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릿 라이스-안데르센/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 : "세계식량계획이 얘기했듯이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식량은 혼돈에 대응하는 최고의 백신입니다."]

지난해, 근래 가장 많은 1억 3천 5백만 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코로나19로 기아 희생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구로서 세계식량계획의 활동은 빛났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우리는 코로나19 전염병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아 대유행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도 25년 동안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임신부와 보육시설 어린이 등 북한 주민 54만 5천 명에게 영양과 생계 지원을 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또, 간접적인 대북 지원 창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1,630억원을 지원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 세계식량계획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19억원을 공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은 수상 소식에 영광이고 대단한 성취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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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평화상에 ‘유엔세계식량계획’…“최고 백신은 식량”
    • 입력 2020-10-09 21:29:24
    • 수정2020-10-09 22: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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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식량계획으로 결정됐습니다.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하죠.

이번엔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백신이 개발되기 전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는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기아 퇴치와 분쟁지역 평화 개선,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기아를 악용하는 것을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특히 세계식량계획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대항하는 인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베릿 라이스-안데르센/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 : "세계식량계획이 얘기했듯이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식량은 혼돈에 대응하는 최고의 백신입니다."]

지난해, 근래 가장 많은 1억 3천 5백만 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코로나19로 기아 희생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세계 최대 인도주의 기구로서 세계식량계획의 활동은 빛났습니다.

[데이비드 비슬리/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우리는 코로나19 전염병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아 대유행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도 25년 동안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임신부와 보육시설 어린이 등 북한 주민 54만 5천 명에게 영양과 생계 지원을 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또, 간접적인 대북 지원 창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북한에 1,630억원을 지원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 세계식량계획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19억원을 공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은 수상 소식에 영광이고 대단한 성취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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