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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다 사고율 4배 높지만…‘무용지물’ 노인보호구역
입력 2020.10.09 (22:05) 수정 2020.10.09 (22:17) 뉴스9(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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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들은 어린이보다 교통사고에 더 취약하지만 안전 대책은 부실합니다.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간도 적고, 지정됐다고 하더라도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중구의 한 노인보호구역.

차량들이 횡단보도를 멈춤 없이 지나갑니다.

노인들이 손을 들어서야 겨우 멈춰 서는가 하면, 길을 건너다 횡단보도 중간에 갇히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엄말순/대구시 달성동 : "다니는 데 어려움이 많지요. 다리도 아프고 한데 차가 너무 급하게 다니니까."]

속도제한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조순옥/인근 상인 : "차가 정지를 딱 해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운전 할 때 보면 휑해서 가는 것도 있잖아요. 조금이라도 먼저 가려고 보다 보면 차에서 내려서 싸움도 하고…."]

노인보호구역인데도 CCTV 등 단속 장비가 거의 없어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구경북 노인보호구역 200여 곳 중 이를 단속할 무인교통 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이곳을 포함해 3곳뿐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는 2만 2천여 건, 같은 기간 어린이 교통사고보다 4배나 많습니다.

하지만 노인보호구역 지정 수는 어린이보호구역의 10%에 불과하고, 지정됐다고 하더라도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정진/대구 안실련 사무총장 :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어린이보호구역에 비해서 노인보호구역 지정이 현저히 적습니다. 지정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참여나 지자체의 홍보 활동도 강화되어야 될 것으로…."]

고령화 시대,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할 안전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 어린이보다 사고율 4배 높지만…‘무용지물’ 노인보호구역
    • 입력 2020-10-09 22:05:51
    • 수정2020-10-09 22:17:17
    뉴스9(대구)
[앵커]

노인들은 어린이보다 교통사고에 더 취약하지만 안전 대책은 부실합니다.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간도 적고, 지정됐다고 하더라도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중구의 한 노인보호구역.

차량들이 횡단보도를 멈춤 없이 지나갑니다.

노인들이 손을 들어서야 겨우 멈춰 서는가 하면, 길을 건너다 횡단보도 중간에 갇히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엄말순/대구시 달성동 : "다니는 데 어려움이 많지요. 다리도 아프고 한데 차가 너무 급하게 다니니까."]

속도제한 표지판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조순옥/인근 상인 : "차가 정지를 딱 해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운전 할 때 보면 휑해서 가는 것도 있잖아요. 조금이라도 먼저 가려고 보다 보면 차에서 내려서 싸움도 하고…."]

노인보호구역인데도 CCTV 등 단속 장비가 거의 없어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습니다.

대구경북 노인보호구역 200여 곳 중 이를 단속할 무인교통 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이곳을 포함해 3곳뿐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는 2만 2천여 건, 같은 기간 어린이 교통사고보다 4배나 많습니다.

하지만 노인보호구역 지정 수는 어린이보호구역의 10%에 불과하고, 지정됐다고 하더라도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정진/대구 안실련 사무총장 :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어린이보호구역에 비해서 노인보호구역 지정이 현저히 적습니다. 지정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참여나 지자체의 홍보 활동도 강화되어야 될 것으로…."]

고령화 시대,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할 안전 대책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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