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일전망대 ‘운영난’…고용 불안 우려

입력 2020.10.09 (23:23) 수정 2020.10.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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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대표적 안보관광지인 고성 통일전망대가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관람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고성군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근로자 고용 불안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 최북단 관광지, 고성 통일전망대입니다.

고성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지여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큽니다.

전망대 관람객들이 연쇄적으로 주변 식당과 관광지를 찾기 때문입니다.

[김장용/서울시 염창동 : "먹거리도 먹고 관광도 할 겸, (통일전망대 주변) 경치도 좋고 해변도 너무 좋고 그래서 그런 것도 볼 겸 (왔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올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휴관하는 등 정상 운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8월 재개방한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500명.

손익분기점인 천400명의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올 들어 관람시설 이용료도 1년 전보다 77% 감소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통일전망대의 운영난은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입니다.

26명 전 직원이 올해 상여금과 연차수당까지 전액 반납했지만, 고용 불안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측은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만 3억 원이 넘는 이용료 위탁교부금을 경감해 줄 것을 고성군에 요청했습니다.

[유광호/통일전망대 관리부장 : "(대출 등) 재정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완을 했고 앞으로가 더 문제인데, 통일전망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성군에서도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법률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성군의회 일부 의원들도 정책적인 부분 등을 감안해 의회 차원에서 지원책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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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통일전망대 ‘운영난’…고용 불안 우려
    • 입력 2020-10-09 23:23:03
    • 수정2020-10-10 19:30:30
    뉴스9(강릉)
[앵커]

동해안 대표적 안보관광지인 고성 통일전망대가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관람객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고성군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근로자 고용 불안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 최북단 관광지, 고성 통일전망대입니다.

고성 북부를 대표하는 관광지여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큽니다.

전망대 관람객들이 연쇄적으로 주변 식당과 관광지를 찾기 때문입니다.

[김장용/서울시 염창동 : "먹거리도 먹고 관광도 할 겸, (통일전망대 주변) 경치도 좋고 해변도 너무 좋고 그래서 그런 것도 볼 겸 (왔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올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휴관하는 등 정상 운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8월 재개방한 이후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500명.

손익분기점인 천400명의 절반이 되지 않습니다.

올 들어 관람시설 이용료도 1년 전보다 77% 감소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통일전망대의 운영난은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입니다.

26명 전 직원이 올해 상여금과 연차수당까지 전액 반납했지만, 고용 불안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측은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만 3억 원이 넘는 이용료 위탁교부금을 경감해 줄 것을 고성군에 요청했습니다.

[유광호/통일전망대 관리부장 : "(대출 등) 재정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완을 했고 앞으로가 더 문제인데, 통일전망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성군에서도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도 법률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성군의회 일부 의원들도 정책적인 부분 등을 감안해 의회 차원에서 지원책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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