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 시민에게 ‘디지털 위안화’ 17억 원 뿌려 대규모 시험

입력 2020.10.10 (14:58) 수정 2020.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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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광둥성 선전시 시민들을 상대로 디지털 화폐를 대규모로 시험 유통합니다.

선전시는 10일 SNS인 웨이신(微信·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시민들에게 인터넷 추첨 방식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시민 5만 명에게 200위안(약 3만 4천원)씩 모두 1천만 위안(약 17억 원)을 나눠주며, 당첨 결과는 오는 12일 저녁 6시(현지시간) 발표됩니다.

당첨돼 지급받은 200위안은 오는 18일까지 선전 뤄후구의 3,389개 상업 시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대규모 법정 디지털 화폐 제도 운영을 위한 점검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선전, 슝안신구, 쑤저우, 청두,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등에서 폐쇄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선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디지털 위안화 공식 도입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발행해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디지털 위안화는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의 기능 일부를 대체하며, 인민은행이 엄격하게 통제 관리한다는 점에서 분산형 시스템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상화폐와 성격이 다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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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선전 시민에게 ‘디지털 위안화’ 17억 원 뿌려 대규모 시험
    • 입력 2020-10-10 14:58:25
    • 수정2020-10-10 15:03:16
    국제
중국 정부가 광둥성 선전시 시민들을 상대로 디지털 화폐를 대규모로 시험 유통합니다.

선전시는 10일 SNS인 웨이신(微信·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공동으로 시민들에게 인터넷 추첨 방식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시민 5만 명에게 200위안(약 3만 4천원)씩 모두 1천만 위안(약 17억 원)을 나눠주며, 당첨 결과는 오는 12일 저녁 6시(현지시간) 발표됩니다.

당첨돼 지급받은 200위안은 오는 18일까지 선전 뤄후구의 3,389개 상업 시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대규모 법정 디지털 화폐 제도 운영을 위한 점검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부터 선전, 슝안신구, 쑤저우, 청두,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지 등에서 폐쇄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선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디지털 위안화 공식 도입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중국은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먼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으로 발행해 사용하는 나라가 될 전망입니다.

디지털 위안화는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의 기능 일부를 대체하며, 인민은행이 엄격하게 통제 관리한다는 점에서 분산형 시스템 방식으로 운영되는 가상화폐와 성격이 다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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