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음식 먹고 일가족 7명 사망…식중독 가능성

입력 2020.10.13 (06:29) 수정 2020.10.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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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헤이룽장에서 국경절 기간 일가족이 함께 집에서 동북 면 요리인 '쏸탕쯔'를 해먹다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일단 냉동실에 1년간 보관했던 식재료에 의한 식중독 사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절 연휴기간인 지난 5일, 중국 헤이룽장에서 일가족 9명이 함께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이들이 해먹은 음식은 '쏸탕쯔'.

옥수수 가루를 발효해 만든 면 요리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널리 해먹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친 일가족 9명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탭니다.

[환자 친척 : "아직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게 중요하고요. 공안당국이 개입해 조사하고 있으니 그때 다시 봐야죠."]

중국 공안은 이들의 집단 사망원인이 식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를 1년 동안 냉동 보관했던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자오원루이/中 무단장시 훙치병원 의사 : "환자의 간기능 손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간 보호와 혈액 정화 치료를 해주었지만, 환자는 현재 불안정하고 여전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5년 춘제 연휴 기간에도 랴오닝성에서 쏸탕쯔를 먹은 일가족 4명이 식중독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냉동 보관했더라도 일단 곰팡이가 핀 식재료 사용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독소로 인해 암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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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음식 먹고 일가족 7명 사망…식중독 가능성
    • 입력 2020-10-13 06:29:34
    • 수정2020-10-13 08: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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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헤이룽장에서 국경절 기간 일가족이 함께 집에서 동북 면 요리인 '쏸탕쯔'를 해먹다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일단 냉동실에 1년간 보관했던 식재료에 의한 식중독 사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경절 연휴기간인 지난 5일, 중국 헤이룽장에서 일가족 9명이 함께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이들이 해먹은 음식은 '쏸탕쯔'.

옥수수 가루를 발효해 만든 면 요리로 중국 동북지역에서 널리 해먹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식사를 마친 일가족 9명 가운데 7명이 사망하고 2명은 중탭니다.

[환자 친척 : "아직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게 중요하고요. 공안당국이 개입해 조사하고 있으니 그때 다시 봐야죠."]

중국 공안은 이들의 집단 사망원인이 식중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음식에 들어간 식재료를 1년 동안 냉동 보관했던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자오원루이/中 무단장시 훙치병원 의사 : "환자의 간기능 손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간 보호와 혈액 정화 치료를 해주었지만, 환자는 현재 불안정하고 여전히 위독한 상태입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5년 춘제 연휴 기간에도 랴오닝성에서 쏸탕쯔를 먹은 일가족 4명이 식중독으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냉동 보관했더라도 일단 곰팡이가 핀 식재료 사용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독소로 인해 암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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