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옵티머스’ 여야 공방 격화…“도 넘은 정치 공세” “특검 도입하자”

입력 2020.10.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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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도 넘은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여권 인사 연루설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민주 "야당, 도 넘은 정치 공세 …라임·옵티머스건은 금융사기 사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연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13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라임과 옵티머스 건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를 하고 있고,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뭐가 나왔길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정도 주장하려면 상당한 근거를 갖고 말해야 하는데, 뒤져봐도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시중의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는 수준"이라며 "그냥 대통령을 흔들고 여당을 공격하면 야당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얕은 정치이고 야당의 '나쁜 정치'만 심화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공개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면서 "야당의 허위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 "이낙연이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특검 도입해야"


반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해 온 국민의힘은 더 나아가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하며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 실체를 밝히는 것은 검찰이지 이낙연 대표가 단정하는 건 섣부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여권 인사가 줄줄이 개입된 정황이 있고 검찰 객관성이 의심받는 상황"이라며 여당 대표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앞서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내부문건이 금감원에 보이기 위한 가짜 문서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에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법무부 장관이 먼저 진짜와 가짜를 언급하고 있다"며 "굉장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정권 관련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검찰은 수사를 소홀히 한 정황이 있다"며 민주당이 조속히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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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임·옵티머스’ 여야 공방 격화…“도 넘은 정치 공세” “특검 도입하자”
    • 입력 2020-10-13 11:02:21
    취재K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도 넘은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여권 인사 연루설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이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민주 "야당, 도 넘은 정치 공세 …라임·옵티머스건은 금융사기 사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세를 연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13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라임과 옵티머스 건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부풀리기를 하고 있고,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뭐가 나왔길래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정도 주장하려면 상당한 근거를 갖고 말해야 하는데, 뒤져봐도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시중의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는 수준"이라며 "그냥 대통령을 흔들고 여당을 공격하면 야당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얕은 정치이고 야당의 '나쁜 정치'만 심화시킨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금융사기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는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공개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면서 "야당의 허위주장과 의혹 부풀리기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 "이낙연이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특검 도입해야"


반면,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해 온 국민의힘은 더 나아가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하며 적극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그 실체를 밝히는 것은 검찰이지 이낙연 대표가 단정하는 건 섣부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여권 인사가 줄줄이 개입된 정황이 있고 검찰 객관성이 의심받는 상황"이라며 여당 대표가 '수사 가이드라인'을 줄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앞서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내부문건이 금감원에 보이기 위한 가짜 문서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에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됐는데, 법무부 장관이 먼저 진짜와 가짜를 언급하고 있다"며 "굉장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정권 관련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검찰은 수사를 소홀히 한 정황이 있다"며 민주당이 조속히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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