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이전 가시화…“대응책 마련 시급”

입력 2020.10.13 (21:42) 수정 2020.10.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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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처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가 추가로 들어설 전망입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치단체마다 벌써 치열한 유치전을 예고하고 나서, 충청북도의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안이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실상 현실화됐습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는 아직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조속한 추진 의지를 밝혔고, 자치단체마다 물밑 유치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시종 지사는 최근, 충북에 적합한 기관을 선정해 유치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진원/충청북도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 : "지역 전략 산업이나 에너지 관련해서 연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도시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그런 기관이 왔으면 합니다."]

하지만 충북 혁신도시의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6월 기준, 계획 주민등록인구 3만 9천여 명 가운데 실제 전입 인원은 67.7%인 2만 6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가족 동반 이주율 46.9%, 공동주택 보급률 77%, 그리고 의료 시설 접근성도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배후 도시가 없고 수도권과 가까운 충북 혁신도시의 한계라는 지적입니다.

산하 조직이 크고 기존 이전 기관과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전, 충남과의 유치 경쟁이 아닌 충청권 전체 상생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두영/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공동대표 :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2단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충북으로 최대한 많이 유치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합니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 성공으로 지역별 안배에 밀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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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2차 이전 가시화…“대응책 마련 시급”
    • 입력 2020-10-13 21:42:12
    • 수정2020-10-13 21:51:04
    뉴스9(청주)
[앵커]

근처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가 추가로 들어설 전망입니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치단체마다 벌써 치열한 유치전을 예고하고 나서, 충청북도의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안이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해 사실상 현실화됐습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는 아직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조속한 추진 의지를 밝혔고, 자치단체마다 물밑 유치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시종 지사는 최근, 충북에 적합한 기관을 선정해 유치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진원/충청북도 혁신도시발전추진단장 : "지역 전략 산업이나 에너지 관련해서 연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도시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는 그런 기관이 왔으면 합니다."]

하지만 충북 혁신도시의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지난 6월 기준, 계획 주민등록인구 3만 9천여 명 가운데 실제 전입 인원은 67.7%인 2만 6천여 명에 그쳤습니다.

가족 동반 이주율 46.9%, 공동주택 보급률 77%, 그리고 의료 시설 접근성도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배후 도시가 없고 수도권과 가까운 충북 혁신도시의 한계라는 지적입니다.

산하 조직이 크고 기존 이전 기관과 연관성이 높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전, 충남과의 유치 경쟁이 아닌 충청권 전체 상생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두영/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공동대표 : "국가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그 일환으로 2단계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충북으로 최대한 많이 유치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합니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 성공으로 지역별 안배에 밀릴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충청북도의 적극적인 전략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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