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韓 성장률 전망 ‘소폭 상향’…-2.1%→-1.9%

입력 2020.10.14 (06:35) 수정 2020.10.14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어젯밤 발표한 '10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출 부진도 언급하며 우리 경제에 숙제도 남겼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가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9%, 지난 6월 전망보다 0.2%p 상향 조정됐지만, 4월 전망보다는 0.7%p 낮습니다.

다만, 이런 IMF의 우리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IMF는 특히, 수출 부진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외 수요 감소로 수출 부문이 타격을 받으면서, 2분기 국내 총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겁니다.

IMF는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앞선 두 차례 전망치보다 낮은 2.9%로 예측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글로벌 경기가 주요국의 경제 타격으로 인해 살아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수출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한 결과로 해석이 됩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8%p 오른 -4.4%로 전망됐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같은 선진국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신흥 개발도상국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가 -4.5%에서 -10.3%로 급락한 탓입니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6월 전망보다 -0.2%p 낮은 5.2%로 예측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에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상당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며, 각국이 단기적으로 재정 지출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신비오/그래픽:김석훈 이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MF, 올해 韓 성장률 전망 ‘소폭 상향’…-2.1%→-1.9%
    • 입력 2020-10-14 06:35:20
    • 수정2020-10-14 08:05:35
    뉴스광장 1부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어젯밤 발표한 '10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출 부진도 언급하며 우리 경제에 숙제도 남겼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가 수정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9%, 지난 6월 전망보다 0.2%p 상향 조정됐지만, 4월 전망보다는 0.7%p 낮습니다.

다만, 이런 IMF의 우리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IMF는 특히, 수출 부진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외 수요 감소로 수출 부문이 타격을 받으면서, 2분기 국내 총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겁니다.

IMF는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앞선 두 차례 전망치보다 낮은 2.9%로 예측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글로벌 경기가 주요국의 경제 타격으로 인해 살아나지 않는다고 한다면 수출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 우려한 결과로 해석이 됩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8%p 오른 -4.4%로 전망됐습니다.

미국과 유로존 같은 선진국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신흥 개발도상국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가 -4.5%에서 -10.3%로 급락한 탓입니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6월 전망보다 -0.2%p 낮은 5.2%로 예측했습니다.

IMF는 세계 경제에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상당한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며, 각국이 단기적으로 재정 지출을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영상편집:신비오/그래픽:김석훈 이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