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백제 왕궁 관련 대형 건물지 확인…학계 ‘주목’
입력 2020.10.14 (12:45)
수정 2020.10.14 (13: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남 부여지역에서는 사비 백제 왕궁 찾기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도 보존 특별보존지구인 부여군 쌍북리에서 사비 백제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건물로 추정할 수 있는 대형 건물지가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여 부소산성 남쪽 기슭에 위치한 쌍북리 유적 발굴 조사 현장입니다.
이곳은 백제 사비 왕궁지로 잘 알려진 관북리 유적에서 동쪽으로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공주에서 부여지역으로 백제가 천도한 직후 만들어진 왕궁의 여러 권역으로 추정되는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백제시대 건물지 6동과 약 30m 길이의 장랑형 유구, 울타리, 배수로, 우물 등의 유구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건물지 한 곳에서는 역 품(品) 자형의 건물 배치와 함께 1개의 구덩이 양쪽으로 30센티미터 안팎의 기둥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비도성 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김대영/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단순 귀족 저택이나 민간 건축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왕과 관련된 부속시설이나 관청 건물 이런 특이한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대가야 토기와 중국제 자기, 옻칠토기 등은 사비 백제시대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인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 "가야라든지 주변국하고의 어떤 교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들이 함께 출토되었다라는 점 등이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조사된 부여 쌍북리 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충남 부여지역에서는 사비 백제 왕궁 찾기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도 보존 특별보존지구인 부여군 쌍북리에서 사비 백제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건물로 추정할 수 있는 대형 건물지가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여 부소산성 남쪽 기슭에 위치한 쌍북리 유적 발굴 조사 현장입니다.
이곳은 백제 사비 왕궁지로 잘 알려진 관북리 유적에서 동쪽으로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공주에서 부여지역으로 백제가 천도한 직후 만들어진 왕궁의 여러 권역으로 추정되는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백제시대 건물지 6동과 약 30m 길이의 장랑형 유구, 울타리, 배수로, 우물 등의 유구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건물지 한 곳에서는 역 품(品) 자형의 건물 배치와 함께 1개의 구덩이 양쪽으로 30센티미터 안팎의 기둥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비도성 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김대영/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단순 귀족 저택이나 민간 건축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왕과 관련된 부속시설이나 관청 건물 이런 특이한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대가야 토기와 중국제 자기, 옻칠토기 등은 사비 백제시대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인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 "가야라든지 주변국하고의 어떤 교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들이 함께 출토되었다라는 점 등이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조사된 부여 쌍북리 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비 백제 왕궁 관련 대형 건물지 확인…학계 ‘주목’
-
- 입력 2020-10-14 12:45:11
- 수정2020-10-14 13:11:10
[앵커]
충남 부여지역에서는 사비 백제 왕궁 찾기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도 보존 특별보존지구인 부여군 쌍북리에서 사비 백제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건물로 추정할 수 있는 대형 건물지가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여 부소산성 남쪽 기슭에 위치한 쌍북리 유적 발굴 조사 현장입니다.
이곳은 백제 사비 왕궁지로 잘 알려진 관북리 유적에서 동쪽으로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공주에서 부여지역으로 백제가 천도한 직후 만들어진 왕궁의 여러 권역으로 추정되는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백제시대 건물지 6동과 약 30m 길이의 장랑형 유구, 울타리, 배수로, 우물 등의 유구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건물지 한 곳에서는 역 품(品) 자형의 건물 배치와 함께 1개의 구덩이 양쪽으로 30센티미터 안팎의 기둥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비도성 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김대영/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단순 귀족 저택이나 민간 건축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왕과 관련된 부속시설이나 관청 건물 이런 특이한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대가야 토기와 중국제 자기, 옻칠토기 등은 사비 백제시대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인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 "가야라든지 주변국하고의 어떤 교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들이 함께 출토되었다라는 점 등이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조사된 부여 쌍북리 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충남 부여지역에서는 사비 백제 왕궁 찾기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도 보존 특별보존지구인 부여군 쌍북리에서 사비 백제 초기 왕궁과 관련된 주요 건물로 추정할 수 있는 대형 건물지가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여 부소산성 남쪽 기슭에 위치한 쌍북리 유적 발굴 조사 현장입니다.
이곳은 백제 사비 왕궁지로 잘 알려진 관북리 유적에서 동쪽으로 3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공주에서 부여지역으로 백제가 천도한 직후 만들어진 왕궁의 여러 권역으로 추정되는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백제시대 건물지 6동과 약 30m 길이의 장랑형 유구, 울타리, 배수로, 우물 등의 유구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건물지 한 곳에서는 역 품(品) 자형의 건물 배치와 함께 1개의 구덩이 양쪽으로 30센티미터 안팎의 기둥이 발견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비도성 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입니다.
[김대영/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단순 귀족 저택이나 민간 건축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왕과 관련된 부속시설이나 관청 건물 이런 특이한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발견된 대가야 토기와 중국제 자기, 옻칠토기 등은 사비 백제시대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황인호/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 "가야라든지 주변국하고의 어떤 교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들이 함께 출토되었다라는 점 등이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조사된 부여 쌍북리 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
-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조영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