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을철 재유행 시작”…호날두도 확진

[앵커]

전 세계적으로 날이 차가워지면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까 봐 우려가 컸는데요.

현실이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왔고, 유럽은 통제 불능 우려에 규제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는 최근 들어 하루에 5만 명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3만 명 대로 줄었지만, 이달 들어 급증하면서 가을철 재유행이 시작됐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습니다.

[호테즈/미 베일러의과대학 국립열대의학대학 원장 : "everyone's been predicting massive surges as we go in to the fall and winter. So we could be looking potentially one of the worst phases yet of our epidemic."]

특히 위스콘신 등 중서부에서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지금의 상황이 미 전역으로 퍼지고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럽에서도 재유행 세가 뚜렷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주 유럽대륙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70만 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지난 3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배 증가했고, 하루에 140명 선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규제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존슨/영국 총리 : "very high (alert level) for places where, without further action, the NHS will swiftly be under intolerable pressure."]

최근 들어 체코와 이탈리아 등의 상황도 급속히 나빠지면서 유럽연합은 매주 상황 지도를 발간해 공동으로 검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세는 스포츠 스타들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포르투갈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더스틴 존슨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일라이릴리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해 우려를 더 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