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시 ‘빗장’…파리에 통행금지령

입력 2020.10.15 (06:15) 수정 2020.10.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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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유럽에선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는 분위깁니다.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 프랑스도 국가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했고, 파리엔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에 코로나19 최고 경계령이 내려진 지 열흘째.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기는커녕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프랑스 정부가 다시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인 17일부터 프랑스 전역에 발효됩니다.

지난 3월처럼 방역 한계에 달할 경우 전국 봉쇄령까지 또 내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파리 수도권을 포함해 대도시 9개 지역엔 통행 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최소 4주 동안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이 금지됩니다.

야간 통행금지령을 어길 경우 과태료 135유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시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올해 초부터 시작해 8개월 넘게 계속된 바이러스가 다시 왔습니다. 지금은 2차 대유행 상황입니다. 유럽 곳곳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스페인에 이어, 접경국 포르투갈도 국가 비상사태 수위를 높였습니다.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하루 평균 천 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북아일랜드도 방역 제한이 강화됐습니다.

4주 동안 술집과 식당 영업이 제한되고, 저녁 8시 이후엔 술 판매가 금지됩니다.

유럽 곳곳이 다시금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로 매일 약 5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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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다시 ‘빗장’…파리에 통행금지령
    • 입력 2020-10-15 06:15:05
    • 수정2020-10-15 0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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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유럽에선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는 분위깁니다.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 프랑스도 국가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했고, 파리엔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에 코로나19 최고 경계령이 내려진 지 열흘째.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기는커녕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자, 프랑스 정부가 다시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인 17일부터 프랑스 전역에 발효됩니다.

지난 3월처럼 방역 한계에 달할 경우 전국 봉쇄령까지 또 내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파리 수도권을 포함해 대도시 9개 지역엔 통행 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최소 4주 동안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이 금지됩니다.

야간 통행금지령을 어길 경우 과태료 135유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내년 여름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시지 않을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올해 초부터 시작해 8개월 넘게 계속된 바이러스가 다시 왔습니다. 지금은 2차 대유행 상황입니다. 유럽 곳곳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도 마드리드 일대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스페인에 이어, 접경국 포르투갈도 국가 비상사태 수위를 높였습니다.

5명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하루 평균 천 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북아일랜드도 방역 제한이 강화됐습니다.

4주 동안 술집과 식당 영업이 제한되고, 저녁 8시 이후엔 술 판매가 금지됩니다.

유럽 곳곳이 다시금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로 매일 약 5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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