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 ICBM 위협에…2년간 시험 없어

입력 2020.10.15 (07:16) 수정 2020.10.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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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해 미국은 '시험 발사'가 중요하다며 북한은 최근 2년간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 말인데 미사일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 발사'가 없었던 만큼 미국의 대북 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입니다.

부쩍 커진 덩치에 다탄두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추정되면서 위협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이 위협적인가라는 질문에 미사일 개발은 성능이 확실한지 알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한 국가가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미사일이 실제 기능하는지 알아보는 미사일 발사 시험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고 그 전 해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발사 없는 미사일의 성능에 대해 위협인지 아닌지를 평가하지 않았고, 시험 발사가 2년 동안 없었다는 점을 더 강조한 겁니다.

미국에 대한 위험이 확실히 감소한 만큼 미국의 대북 정책이 성공적이라는 겁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미국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북한과) 합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미국에 대한 북한으로부터의 위험을 확실히 줄였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개에 정보를 분석 중이라는 국방부 공식 반응 이외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굳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위협 여부를 확실히 하지 않은 채 오히려 2년간 시험 발사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더 위협적인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공개했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에 무기 개발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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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북 ICBM 위협에…2년간 시험 없어
    • 입력 2020-10-15 07:16:55
    • 수정2020-10-15 07: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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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해 미국은 '시험 발사'가 중요하다며 북한은 최근 2년간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한 말인데 미사일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 발사'가 없었던 만큼 미국의 대북 정책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당 창건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입니다.

부쩍 커진 덩치에 다탄두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추정되면서 위협적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이 위협적인가라는 질문에 미사일 개발은 성능이 확실한지 알기 위해 시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확실히 알아야 하는 것은 한 국가가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미사일이 실제 기능하는지 알아보는 미사일 발사 시험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 2년 동안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지 않았고 그 전 해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발사 없는 미사일의 성능에 대해 위협인지 아닌지를 평가하지 않았고, 시험 발사가 2년 동안 없었다는 점을 더 강조한 겁니다.

미국에 대한 위험이 확실히 감소한 만큼 미국의 대북 정책이 성공적이라는 겁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미국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북한과) 합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미국에 대한 북한으로부터의 위험을 확실히 줄였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공개에 정보를 분석 중이라는 국방부 공식 반응 이외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굳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위협 여부를 확실히 하지 않은 채 오히려 2년간 시험 발사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더 위협적인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공개했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북한에 무기 개발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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