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수질 오염된 ‘캄차카반도’ 포착…원인 규명 난항

입력 2020.10.15 (10:53) 수정 2020.10.15 (11: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9월초부터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해변에 해양 생물의 떼죽음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놓고 다양한 추정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 연방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자체적인 추가 조사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일대의 해저 손상 정도 파악을 위해 투입된 수중 드론의 촬영 영상입니다.

해양 생물의 사체가 어김없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캄차카 지역 해안으로 흘러드는 날릭체프 강물의 색이 정체모를 황녹빛으로 변해버린 모습도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환경단체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오염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관련 조사가 길어질수록 원인 규명이 불분명해지고, 결과가 위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면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화산지진 연구소는 환경 재난의 원인이 자연 현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진 활동으로 해저에 생성된 가스층이 누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기록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무척추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독소를 생성하는 홍조류의 대량 발생을 원인으로 추정하며 지금은 자연이 다시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맞서 환경단체는 캄차카 해역의 바닷물 샘플 분석을 통해 과도한 인산염과 철, 특히 페놀 등의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데 따라 자연발생적 사건이 아니라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Talk] 수질 오염된 ‘캄차카반도’ 포착…원인 규명 난항
    • 입력 2020-10-15 10:53:01
    • 수정2020-10-15 11:03:59
    지구촌뉴스
[앵커]

9월초부터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해변에 해양 생물의 떼죽음 현상이 나타난 원인을 놓고 다양한 추정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 연방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자체적인 추가 조사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지구촌 톡>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러시아 캄차카 반도 일대의 해저 손상 정도 파악을 위해 투입된 수중 드론의 촬영 영상입니다.

해양 생물의 사체가 어김없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캄차카 지역 해안으로 흘러드는 날릭체프 강물의 색이 정체모를 황녹빛으로 변해버린 모습도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환경단체 그린피스 러시아 지부는 "오염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관련 조사가 길어질수록 원인 규명이 불분명해지고, 결과가 위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반면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화산지진 연구소는 환경 재난의 원인이 자연 현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진 활동으로 해저에 생성된 가스층이 누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기록에서 특이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무척추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독소를 생성하는 홍조류의 대량 발생을 원인으로 추정하며 지금은 자연이 다시 빠르게 회복 중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맞서 환경단체는 캄차카 해역의 바닷물 샘플 분석을 통해 과도한 인산염과 철, 특히 페놀 등의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된 데 따라 자연발생적 사건이 아니라며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