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대학원생들 “성희롱·불법 유전자 채취 의혹 의대 교수 파면하라”

입력 2020.10.15 (15:21) 수정 2020.10.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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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성희롱과 불법 유전자 채취 의혹으로 학내 조사를 받고 있는 의과대학원 교수를 파면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습니다.

고려대 유전자 불법 채취 사건 대책위원회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하며, 해당 교수에게 적절한 징계를 내리지 않은 학교 측을 규탄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A 교수는 제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고, 유전자 채취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A 교수는 자신의 지도학생들을 비롯하여 학부 연구생과 고려대학교 병원에 재직 중이던 직원에게 유전자 채취를 강요했다”면서 “분석된 유전자 샘플을 정신질환자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너는 유전자부터 이래서 실험을 못 한다’, ‘생긴 게 딱 우울증’과 같은 모욕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직위해제 상태인 A 교수는 10월부터 다시 연구소에 출근하여 피해자들과의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학교 측의 조치를 지적했습니다.

대책위는 끝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A 교수에게 파면처분을 내림으로써 징계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의 고발장을 접수해 A 교수를 연구윤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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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대학원생들 “성희롱·불법 유전자 채취 의혹 의대 교수 파면하라”
    • 입력 2020-10-15 15:21:14
    • 수정2020-10-16 10:38:25
    사회
고려대학교 대학원생들이 성희롱과 불법 유전자 채취 의혹으로 학내 조사를 받고 있는 의과대학원 교수를 파면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습니다.

고려대 유전자 불법 채취 사건 대책위원회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하며, 해당 교수에게 적절한 징계를 내리지 않은 학교 측을 규탄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소속 A 교수는 제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성희롱을 일삼고, 유전자 채취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책위는 “A 교수는 자신의 지도학생들을 비롯하여 학부 연구생과 고려대학교 병원에 재직 중이던 직원에게 유전자 채취를 강요했다”면서 “분석된 유전자 샘플을 정신질환자의 유전자 발현 패턴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너는 유전자부터 이래서 실험을 못 한다’, ‘생긴 게 딱 우울증’과 같은 모욕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직위해제 상태인 A 교수는 10월부터 다시 연구소에 출근하여 피해자들과의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학교 측의 조치를 지적했습니다.

대책위는 끝으로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한 A 교수에게 파면처분을 내림으로써 징계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북부지검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의 고발장을 접수해 A 교수를 연구윤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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