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왕과 선거공작 혐의’ 윤상현 의원 기소

입력 2020.10.15 (19:06) 수정 2020.10.15 (19: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KBS가 연속 보도한 '윤상현-함바왕 선거공작 의혹'과 관련해 인천지방검찰청이 윤 의원을 오늘(15일)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인천지검 형사 7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선 무소속 윤상현 의원과 다른 2명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검은 "윤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일부 혐의는 오늘 기소했고 계속 수사 중인 혐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함바왕'이라 불리는 건설현장 간이식당 업자 유상봉 씨 부자와 공모해 경쟁 후보였던 안상수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등을 흠집 내는 내용의 진정서와 고소장을 유 씨가 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과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유상봉 씨와 유 씨 아들, 그리고 윤 의원 측 보좌관 조 모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총선 당시 유상봉 씨가 쓴 문제의 고소장 내용을 보도하고 대가를 챙기려 한 혐의로 지역 언론인 등 3명도 기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해 171표 차이로 4선에 올랐습니다.

유상봉 씨는 지난 7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윤상현 의원 측과 공모해 경쟁 후보인 안상수·박우섭 씨를 흠집 내는 내용의 고소장과 진정서를 썼고, 그에 대한 대가로 건설현장 식당(함바)을 포함한 각종 이득을 따내려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윤 의원은 유상봉 씨를 만나 편의를 봐주고 민원을 들어준 것일 뿐 선거공작 의혹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함바왕과 선거공작 혐의’ 윤상현 의원 기소
    • 입력 2020-10-15 19:06:32
    • 수정2020-10-15 19:36:23
    사회
지난 7월 KBS가 연속 보도한 '윤상현-함바왕 선거공작 의혹'과 관련해 인천지방검찰청이 윤 의원을 오늘(15일)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인천지검 형사 7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4선 무소속 윤상현 의원과 다른 2명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검은 "윤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일부 혐의는 오늘 기소했고 계속 수사 중인 혐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함바왕'이라 불리는 건설현장 간이식당 업자 유상봉 씨 부자와 공모해 경쟁 후보였던 안상수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등을 흠집 내는 내용의 진정서와 고소장을 유 씨가 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과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유상봉 씨와 유 씨 아들, 그리고 윤 의원 측 보좌관 조 모 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또 총선 당시 유상봉 씨가 쓴 문제의 고소장 내용을 보도하고 대가를 챙기려 한 혐의로 지역 언론인 등 3명도 기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해 171표 차이로 4선에 올랐습니다.

유상봉 씨는 지난 7월 KBS와의 인터뷰에서 윤상현 의원 측과 공모해 경쟁 후보인 안상수·박우섭 씨를 흠집 내는 내용의 고소장과 진정서를 썼고, 그에 대한 대가로 건설현장 식당(함바)을 포함한 각종 이득을 따내려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윤 의원은 유상봉 씨를 만나 편의를 봐주고 민원을 들어준 것일 뿐 선거공작 의혹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