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시 ‘빗장’…“파티는 끝났다”

입력 2020.10.15 (19:10) 수정 2020.10.1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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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유럽에선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는 분위깁니다.

포르투갈, 프랑스가 국가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면서 파리엔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는데요,

독일도 젊은이들, 파티 하지 말라며 술집 야간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최고 경계령이 내려진 프랑스 파리, 술집을 폐쇄하자, 사람들은 술파는 식당에 모여듭니다.

[시민 : "(할머니 보러 갈 일도 없고) 저는 제 또래 사람들과 마스크 안쓰고 한 잔 하고 싶을 뿐이에요."]

하루 2만 명 이상,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한 게 최근 닷새 동안 두 번.

프랑스 정부가 급기야 석 달 만에 다시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파리 수도권을 포함해 대도시 9개 지역엔 통행 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최소 4주 동안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이 금지되고, 어길 경우 과태로 135유로가 부과됩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통행금지는 저녁 9시 이후 식당을 떠나거나, 친구 집에 가거나, 파티를 하지 않는다는 걸 뜻합니다. 이런 곳에서 감염되기 쉽고 우린 (확진자를) 줄여야만 합니다."]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선 독일도 16개 주에 술집의 야간 영업을 금지하고 모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10만 명당 50명 수준인 신규 감염자가 일주일 새 35명까지 줄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메르켈 총리가 나서 경고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코로나 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 그것이 가장 우려스럽고 이를 막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태가 끝나지 않을 겁니다."]

북아일랜드도 영국에서 가장 먼저 미니 봉쇄령 격인 '서킷 브레이크'를 발동하며 4주 동안 저녁 8시 이후엔 술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최근 일주일 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만 8천 명, 4만 9천 명인 미국을 뛰어넘으면서 전면 봉쇄령을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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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다시 ‘빗장’…“파티는 끝났다”
    • 입력 2020-10-15 19:10:40
    • 수정2020-10-15 1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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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유럽에선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는 분위깁니다.

포르투갈, 프랑스가 국가 비상사태를 다시 선포하면서 파리엔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는데요,

독일도 젊은이들, 파티 하지 말라며 술집 야간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최고 경계령이 내려진 프랑스 파리, 술집을 폐쇄하자, 사람들은 술파는 식당에 모여듭니다.

[시민 : "(할머니 보러 갈 일도 없고) 저는 제 또래 사람들과 마스크 안쓰고 한 잔 하고 싶을 뿐이에요."]

하루 2만 명 이상, 최대 확진자 기록을 경신한 게 최근 닷새 동안 두 번.

프랑스 정부가 급기야 석 달 만에 다시 국가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파리 수도권을 포함해 대도시 9개 지역엔 통행 금지령도 내려졌습니다.

최소 4주 동안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이동이 금지되고, 어길 경우 과태로 135유로가 부과됩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통행금지는 저녁 9시 이후 식당을 떠나거나, 친구 집에 가거나, 파티를 하지 않는다는 걸 뜻합니다. 이런 곳에서 감염되기 쉽고 우린 (확진자를) 줄여야만 합니다."]

하루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선 독일도 16개 주에 술집의 야간 영업을 금지하고 모임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10만 명당 50명 수준인 신규 감염자가 일주일 새 35명까지 줄지 않는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메르켈 총리가 나서 경고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코로나 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 그것이 가장 우려스럽고 이를 막아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사태가 끝나지 않을 겁니다."]

북아일랜드도 영국에서 가장 먼저 미니 봉쇄령 격인 '서킷 브레이크'를 발동하며 4주 동안 저녁 8시 이후엔 술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최근 일주일 새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만 8천 명, 4만 9천 명인 미국을 뛰어넘으면서 전면 봉쇄령을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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