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차 운행 전기 굴절버스…세종시 “8대 더 구매할 계획”
입력 2020.10.15 (19:16)
수정 2020.10.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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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초로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모아 만든 세종시의 '전기 굴절버스', 신교통수단으로 이목을 끌었죠.
그런데 한 대에 9억 원이나 하는 이 굴절버스가 도로나 정거장 구조와 잘 안 맞는데다 승객 없이 텅 빈 채로 운행하는 시간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 40분 굴절버스 첫 차가 차고지를 나섭니다.
길이가 18미터로 일반 버스보다 더 길다보니 교차로를 돌 때 중앙선을 넘게 됩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상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차가 있으면 서행해요. 왜냐면 사고나서 뒷거울이 깨졌어요. 서로가 교행을 하다보면..."]
정거장도 문제입니다.
버스 바닥이 정거장 턱보다 낮아 장애인 휠체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내리는 문이 하나 더 있어 스크린 도어 정거장도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수 억원을 들여 정거장을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승객 : "애당초 처음에 한번 제대로 잘 해놓는게 좋지 않겠어요? 재검토 자꾸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인 노선도 문젭니다.
900번 내부 순환 굴절버스는 총 운행구간 33km 가운데 7km 가량을 빈 차로 운행합니다.
이 굴절버스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이렇게 텅 빈 채로 운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같은 구간을 일반 버스도 운행하는 만큼 손님이 없는 낮 시간동안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근 6개월간 이렇게 23만 킬로미터를 빈 차로 다녔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2백 번 오가는 거리입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한 차에 한 5명도 없는 것 같아요 낮에는요... 굳이 그쪽 손님 없는 데를 10분에 한 번씩 다닐 필요도 지금은 없고..."]
이런 굴절버스 한 대 가격은 8억 9천만 원.
세종시는 올해 안으로 8대나 더 구매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전국 최초로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모아 만든 세종시의 '전기 굴절버스', 신교통수단으로 이목을 끌었죠.
그런데 한 대에 9억 원이나 하는 이 굴절버스가 도로나 정거장 구조와 잘 안 맞는데다 승객 없이 텅 빈 채로 운행하는 시간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 40분 굴절버스 첫 차가 차고지를 나섭니다.
길이가 18미터로 일반 버스보다 더 길다보니 교차로를 돌 때 중앙선을 넘게 됩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상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차가 있으면 서행해요. 왜냐면 사고나서 뒷거울이 깨졌어요. 서로가 교행을 하다보면..."]
정거장도 문제입니다.
버스 바닥이 정거장 턱보다 낮아 장애인 휠체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내리는 문이 하나 더 있어 스크린 도어 정거장도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수 억원을 들여 정거장을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승객 : "애당초 처음에 한번 제대로 잘 해놓는게 좋지 않겠어요? 재검토 자꾸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인 노선도 문젭니다.
900번 내부 순환 굴절버스는 총 운행구간 33km 가운데 7km 가량을 빈 차로 운행합니다.
이 굴절버스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이렇게 텅 빈 채로 운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같은 구간을 일반 버스도 운행하는 만큼 손님이 없는 낮 시간동안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근 6개월간 이렇게 23만 킬로미터를 빈 차로 다녔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2백 번 오가는 거리입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한 차에 한 5명도 없는 것 같아요 낮에는요... 굳이 그쪽 손님 없는 데를 10분에 한 번씩 다닐 필요도 지금은 없고..."]
이런 굴절버스 한 대 가격은 8억 9천만 원.
세종시는 올해 안으로 8대나 더 구매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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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차 운행 전기 굴절버스…세종시 “8대 더 구매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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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0-15 19:16:27
- 수정2020-10-15 19:39:17
[앵커]
전국 최초로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모아 만든 세종시의 '전기 굴절버스', 신교통수단으로 이목을 끌었죠.
그런데 한 대에 9억 원이나 하는 이 굴절버스가 도로나 정거장 구조와 잘 안 맞는데다 승객 없이 텅 빈 채로 운행하는 시간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 40분 굴절버스 첫 차가 차고지를 나섭니다.
길이가 18미터로 일반 버스보다 더 길다보니 교차로를 돌 때 중앙선을 넘게 됩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상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차가 있으면 서행해요. 왜냐면 사고나서 뒷거울이 깨졌어요. 서로가 교행을 하다보면..."]
정거장도 문제입니다.
버스 바닥이 정거장 턱보다 낮아 장애인 휠체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내리는 문이 하나 더 있어 스크린 도어 정거장도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수 억원을 들여 정거장을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승객 : "애당초 처음에 한번 제대로 잘 해놓는게 좋지 않겠어요? 재검토 자꾸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인 노선도 문젭니다.
900번 내부 순환 굴절버스는 총 운행구간 33km 가운데 7km 가량을 빈 차로 운행합니다.
이 굴절버스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이렇게 텅 빈 채로 운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같은 구간을 일반 버스도 운행하는 만큼 손님이 없는 낮 시간동안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근 6개월간 이렇게 23만 킬로미터를 빈 차로 다녔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2백 번 오가는 거리입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한 차에 한 5명도 없는 것 같아요 낮에는요... 굳이 그쪽 손님 없는 데를 10분에 한 번씩 다닐 필요도 지금은 없고..."]
이런 굴절버스 한 대 가격은 8억 9천만 원.
세종시는 올해 안으로 8대나 더 구매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전국 최초로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모아 만든 세종시의 '전기 굴절버스', 신교통수단으로 이목을 끌었죠.
그런데 한 대에 9억 원이나 하는 이 굴절버스가 도로나 정거장 구조와 잘 안 맞는데다 승객 없이 텅 빈 채로 운행하는 시간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 40분 굴절버스 첫 차가 차고지를 나섭니다.
길이가 18미터로 일반 버스보다 더 길다보니 교차로를 돌 때 중앙선을 넘게 됩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상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차가 있으면 서행해요. 왜냐면 사고나서 뒷거울이 깨졌어요. 서로가 교행을 하다보면..."]
정거장도 문제입니다.
버스 바닥이 정거장 턱보다 낮아 장애인 휠체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내리는 문이 하나 더 있어 스크린 도어 정거장도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수 억원을 들여 정거장을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승객 : "애당초 처음에 한번 제대로 잘 해놓는게 좋지 않겠어요? 재검토 자꾸하는 것보다..."]
비효율적인 노선도 문젭니다.
900번 내부 순환 굴절버스는 총 운행구간 33km 가운데 7km 가량을 빈 차로 운행합니다.
이 굴절버스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이렇게 텅 빈 채로 운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같은 구간을 일반 버스도 운행하는 만큼 손님이 없는 낮 시간동안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근 6개월간 이렇게 23만 킬로미터를 빈 차로 다녔습니다.
서울과 부산을 2백 번 오가는 거리입니다.
[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한 차에 한 5명도 없는 것 같아요 낮에는요... 굳이 그쪽 손님 없는 데를 10분에 한 번씩 다닐 필요도 지금은 없고..."]
이런 굴절버스 한 대 가격은 8억 9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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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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