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여성 친화도시’!
입력 2020.10.15 (19:39)
수정 2020.10.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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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이나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여성이 불안한 사회는 아동과 노인, 사회적 약자까지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창원시가 최근 시민들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 발굴과 지역 발전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 지켜지도록 정책을 운영하는데요.
창원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성뿐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이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에 한창인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평일 오전.
강의가 한창인데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이곳은 여성전문창업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 공간과 스튜디오, 주방, 여러 공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들에게 창작 활동 공간을 지원하는 건데요,
아울러 지금처럼 창업 지원 수업도 열리고 있습니다.
[시말순/창원시 마산합포구 : "제가 중년 여자, 엄마 입장으로서 제가 이렇게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여기가 처음이고, 3D 프린터를 듣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직접 하다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 쉽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런 지원은 일을 하려는 여성들에게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박주옥/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여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창업아이템을 실현화시킬 수 있으며 또 그것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자리도 창출시키고 경제효과까지 있는 그런 다양한 역할들을 하게 될 공간입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이 공간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 사람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이들은 골목 점검에 나선 시민참여단인데요,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만들어진 정책이 잘 실행되는지 점검합니다.
오늘은 여성친화 안심골목을 만든 뒤 보완점을 점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여성친화 안심골목은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사람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게 바꿔보자는 시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낡은 벽면에 칠을 새로하고, 시화나 사진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다양한 화초로 골목 정원까지 가꾸면서 다시 오고 싶은 길을 완성했습니다.
[이서분/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그전에는 아무것도 없이 삭막하고, (가로등)조도도 낮아서 이 길에 선뜻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저도 이 길을 이용할 때 가족이랑은 오지만, 혼자 있으면 오지 않는 길이었어요. 근데 이렇게 이 자체가 조성되면서 안전함을 느끼니까 훨씬 좋죠."]
이번에는 경찰과 함께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시민참여단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편의점에 스티커와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시민참여단이 현장을 조사해 설치 장소를 경찰에 건의했는데요. 의견이 적극 반영됐습니다.
[정경호/마산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팀장 : "시민참여단하고 같이 점검 하니까 다음에 시설물을 설치 할 때도 좋은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외진 골목에는 혹시 뒤따라오는 사람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안심 거울을 설치했는데요,
부모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현장을 살핍니다.
[전금순/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이쪽은 외진 곳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보안 등이나 안심 벨 같은 게 있어서 학생들이나 아니면 어린이들, 주민들이 다니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겁니다. 더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발견을 해서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것 또한 여성친화도시에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주민과 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김남희/창원시청 여성가족과 과장 : "꾸준히 기회만 있다면 저희들도 많은 시민참여단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그렇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이상적인 도시라고 말합니다.
여성은 단순히 여성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노인,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여성친화도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이나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여성이 불안한 사회는 아동과 노인, 사회적 약자까지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창원시가 최근 시민들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 발굴과 지역 발전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 지켜지도록 정책을 운영하는데요.
창원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성뿐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이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에 한창인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평일 오전.
강의가 한창인데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이곳은 여성전문창업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 공간과 스튜디오, 주방, 여러 공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들에게 창작 활동 공간을 지원하는 건데요,
아울러 지금처럼 창업 지원 수업도 열리고 있습니다.
[시말순/창원시 마산합포구 : "제가 중년 여자, 엄마 입장으로서 제가 이렇게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여기가 처음이고, 3D 프린터를 듣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직접 하다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 쉽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런 지원은 일을 하려는 여성들에게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박주옥/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여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창업아이템을 실현화시킬 수 있으며 또 그것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자리도 창출시키고 경제효과까지 있는 그런 다양한 역할들을 하게 될 공간입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이 공간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 사람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이들은 골목 점검에 나선 시민참여단인데요,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만들어진 정책이 잘 실행되는지 점검합니다.
오늘은 여성친화 안심골목을 만든 뒤 보완점을 점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여성친화 안심골목은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사람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게 바꿔보자는 시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낡은 벽면에 칠을 새로하고, 시화나 사진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다양한 화초로 골목 정원까지 가꾸면서 다시 오고 싶은 길을 완성했습니다.
[이서분/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그전에는 아무것도 없이 삭막하고, (가로등)조도도 낮아서 이 길에 선뜻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저도 이 길을 이용할 때 가족이랑은 오지만, 혼자 있으면 오지 않는 길이었어요. 근데 이렇게 이 자체가 조성되면서 안전함을 느끼니까 훨씬 좋죠."]
이번에는 경찰과 함께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시민참여단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편의점에 스티커와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시민참여단이 현장을 조사해 설치 장소를 경찰에 건의했는데요. 의견이 적극 반영됐습니다.
[정경호/마산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팀장 : "시민참여단하고 같이 점검 하니까 다음에 시설물을 설치 할 때도 좋은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외진 골목에는 혹시 뒤따라오는 사람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안심 거울을 설치했는데요,
부모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현장을 살핍니다.
[전금순/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이쪽은 외진 곳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보안 등이나 안심 벨 같은 게 있어서 학생들이나 아니면 어린이들, 주민들이 다니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겁니다. 더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발견을 해서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것 또한 여성친화도시에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주민과 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김남희/창원시청 여성가족과 과장 : "꾸준히 기회만 있다면 저희들도 많은 시민참여단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그렇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이상적인 도시라고 말합니다.
여성은 단순히 여성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노인,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여성친화도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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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이나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여성이 불안한 사회는 아동과 노인, 사회적 약자까지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창원시가 최근 시민들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 발굴과 지역 발전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 지켜지도록 정책을 운영하는데요.
창원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성뿐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이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에 한창인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평일 오전.
강의가 한창인데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이곳은 여성전문창업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 공간과 스튜디오, 주방, 여러 공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들에게 창작 활동 공간을 지원하는 건데요,
아울러 지금처럼 창업 지원 수업도 열리고 있습니다.
[시말순/창원시 마산합포구 : "제가 중년 여자, 엄마 입장으로서 제가 이렇게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여기가 처음이고, 3D 프린터를 듣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직접 하다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 쉽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런 지원은 일을 하려는 여성들에게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박주옥/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여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창업아이템을 실현화시킬 수 있으며 또 그것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자리도 창출시키고 경제효과까지 있는 그런 다양한 역할들을 하게 될 공간입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이 공간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 사람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이들은 골목 점검에 나선 시민참여단인데요,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만들어진 정책이 잘 실행되는지 점검합니다.
오늘은 여성친화 안심골목을 만든 뒤 보완점을 점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여성친화 안심골목은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사람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게 바꿔보자는 시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낡은 벽면에 칠을 새로하고, 시화나 사진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다양한 화초로 골목 정원까지 가꾸면서 다시 오고 싶은 길을 완성했습니다.
[이서분/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그전에는 아무것도 없이 삭막하고, (가로등)조도도 낮아서 이 길에 선뜻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저도 이 길을 이용할 때 가족이랑은 오지만, 혼자 있으면 오지 않는 길이었어요. 근데 이렇게 이 자체가 조성되면서 안전함을 느끼니까 훨씬 좋죠."]
이번에는 경찰과 함께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시민참여단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편의점에 스티커와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시민참여단이 현장을 조사해 설치 장소를 경찰에 건의했는데요. 의견이 적극 반영됐습니다.
[정경호/마산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팀장 : "시민참여단하고 같이 점검 하니까 다음에 시설물을 설치 할 때도 좋은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외진 골목에는 혹시 뒤따라오는 사람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안심 거울을 설치했는데요,
부모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현장을 살핍니다.
[전금순/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이쪽은 외진 곳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보안 등이나 안심 벨 같은 게 있어서 학생들이나 아니면 어린이들, 주민들이 다니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겁니다. 더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발견을 해서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것 또한 여성친화도시에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주민과 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김남희/창원시청 여성가족과 과장 : "꾸준히 기회만 있다면 저희들도 많은 시민참여단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그렇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이상적인 도시라고 말합니다.
여성은 단순히 여성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노인,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여성친화도시는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고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이나 혐오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여성이 불안한 사회는 아동과 노인, 사회적 약자까지 누구에게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창원시가 최근 시민들과 함께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나섰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성친화도시는 지역 정책 발굴과 지역 발전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안전이 지켜지도록 정책을 운영하는데요.
창원시가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여성뿐 아니라 모든 지역 주민이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에 한창인 현장을 따라가 봅니다.
평일 오전.
강의가 한창인데요.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합니다.
이곳은 여성전문창업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 공간과 스튜디오, 주방, 여러 공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여성들에게 창작 활동 공간을 지원하는 건데요,
아울러 지금처럼 창업 지원 수업도 열리고 있습니다.
[시말순/창원시 마산합포구 : "제가 중년 여자, 엄마 입장으로서 제가 이렇게 쉽게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여기가 처음이고, 3D 프린터를 듣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직접 하다보니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운 게 아니었구나 쉽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이런 지원은 일을 하려는 여성들에게 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박주옥/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여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창업아이템을 실현화시킬 수 있으며 또 그것을 통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일자리도 창출시키고 경제효과까지 있는 그런 다양한 역할들을 하게 될 공간입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이 공간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 사람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이들은 골목 점검에 나선 시민참여단인데요,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만들어진 정책이 잘 실행되는지 점검합니다.
오늘은 여성친화 안심골목을 만든 뒤 보완점을 점검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여성친화 안심골목은 어둡고 지저분한 골목길을 사람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닐 수 있게 바꿔보자는 시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낡은 벽면에 칠을 새로하고, 시화나 사진 전시공간으로 꾸미고 다양한 화초로 골목 정원까지 가꾸면서 다시 오고 싶은 길을 완성했습니다.
[이서분/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그전에는 아무것도 없이 삭막하고, (가로등)조도도 낮아서 이 길에 선뜻 들어오지 않았거든요. 저도 이 길을 이용할 때 가족이랑은 오지만, 혼자 있으면 오지 않는 길이었어요. 근데 이렇게 이 자체가 조성되면서 안전함을 느끼니까 훨씬 좋죠."]
이번에는 경찰과 함께 점검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시민참여단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편의점에 스티커와 비상벨을 설치했습니다.
시민참여단이 현장을 조사해 설치 장소를 경찰에 건의했는데요. 의견이 적극 반영됐습니다.
[정경호/마산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 팀장 : "시민참여단하고 같이 점검 하니까 다음에 시설물을 설치 할 때도 좋은 디자인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외진 골목에는 혹시 뒤따라오는 사람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안심 거울을 설치했는데요,
부모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현장을 살핍니다.
[전금순/창원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 "이쪽은 외진 곳이라 많이 걱정했는데, 보안 등이나 안심 벨 같은 게 있어서 학생들이나 아니면 어린이들, 주민들이 다니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겁니다. 더 관심을 가지고 좋은 발견을 해서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겠습니다."]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것 또한 여성친화도시에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주민과 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김남희/창원시청 여성가족과 과장 : "꾸준히 기회만 있다면 저희들도 많은 시민참여단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그렇게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는 도시를 이상적인 도시라고 말합니다.
여성은 단순히 여성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노인, 장애인까지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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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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