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던 여고생 투신 자살

입력 2003.11.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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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 도중 정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수험생이 1교시 후 고사장을 나가 아파트 18층나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배태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남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던 송 모양이 1교시를 마친 뒤 학교를 빠져나갔습니다.
송 양은 학교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한 아파트로 간 뒤 18층으로 올라가 창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아파트 청소 담당: 소리가 나서 이렇게 쳐다보니 무언가 빨간 게 있었어요.
머리가 엎어져 있었어요.
⊙기자: 송 양의 가방에는 수능시험에 대비해 줄을 쳐가며 공부했던 참고서와 수험표,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송 양은 이 자리에 앉아서 시험을 보면서 시험지에 엄마, 언니, 아빠, 오빠 모두 행복하게 해 주세요, 할아버지, 이모부라는 글귀만 남겼습니다.
학교에서는 송 양이 약간 내성적인 성격에 외교관 꿈을 갖고 있었으며 중간 정도의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양 담임 선생님: 폭넓게 친구를 사귀는 게 아니라 주위 친구들과 깊게 사귀는 편이었어요.
⊙기자: 경찰은 송 양이 시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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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보던 여고생 투신 자살
    • 입력 2003-11-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능시험 도중 정말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수험생이 1교시 후 고사장을 나가 아파트 18층나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배태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남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던 송 모양이 1교시를 마친 뒤 학교를 빠져나갔습니다. 송 양은 학교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한 아파트로 간 뒤 18층으로 올라가 창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아파트 청소 담당: 소리가 나서 이렇게 쳐다보니 무언가 빨간 게 있었어요. 머리가 엎어져 있었어요. ⊙기자: 송 양의 가방에는 수능시험에 대비해 줄을 쳐가며 공부했던 참고서와 수험표,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송 양은 이 자리에 앉아서 시험을 보면서 시험지에 엄마, 언니, 아빠, 오빠 모두 행복하게 해 주세요, 할아버지, 이모부라는 글귀만 남겼습니다. 학교에서는 송 양이 약간 내성적인 성격에 외교관 꿈을 갖고 있었으며 중간 정도의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양 담임 선생님: 폭넓게 친구를 사귀는 게 아니라 주위 친구들과 깊게 사귀는 편이었어요. ⊙기자: 경찰은 송 양이 시험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배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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