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현장 응원’ 자제 요청 방침…점심 식사는 ‘혼밥’

입력 2020.10.16 (21:16) 수정 2020.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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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3일 수능 시험, 이제 40여 일 남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수능시험장도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런 구체적인 방침이 나왔고,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따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수험생과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점들,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후배들의 힘찬 응원 소리로 시끌벅적했던 수능 시험장 앞,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학교 앞을 떠나지 못하는 학부모들, 수십 년 동안 익숙해진 수능 풍경인데 올해는 이런 모습 보지 못할 듯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수능일에는 현장 응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 필숩니다.

의심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보건용이나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같은 일반 마스크를 시험이 끝날 때까지 쓰고 있어야 합니다.

더러워지거나 분실할 경우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도 갖고 오는게 좋습니다.

침방울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밸브형이나 망사 마스크는 쓸 수 없습니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별도 시험실을 쓰게 되는 수험생은 반드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철회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된 책상 칸막이는 계획대로 설치됩니다.

대신 시험지를 넘겨 펼칠 수 있도록 칸막이 아래에 빈 공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조훈희/교육부 대입정책과장 : "시험 당일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기는 하지만 실내에서 장시간 응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침방울 감염 요인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과 협의해서 불가피하게 수험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는 이른바 '혼밥'입니다.

여럿이 모여 먹을 수 없고, 개인 도시락을 준비해 자기 자리에서 혼자 먹어야 합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 직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도 하도록 했습니다.

병원 등 별도 시험장 감독관은 전신보호복과 고글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시험을 감독합니다.

시험 전날 예비소집은 가능한 한 운동장 같은 야외에서 진행되고,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수험표는 직계 가족이나 담임교사가 대신 받아 전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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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현장 응원’ 자제 요청 방침…점심 식사는 ‘혼밥’
    • 입력 2020-10-16 21:16:23
    • 수정2020-10-16 22:02:26
    뉴스 9
[앵커]

12월 3일 수능 시험, 이제 40여 일 남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수능시험장도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런 구체적인 방침이 나왔고,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따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수험생과 가족이 꼭 알아야 할 점들, 최문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후배들의 힘찬 응원 소리로 시끌벅적했던 수능 시험장 앞,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학교 앞을 떠나지 못하는 학부모들, 수십 년 동안 익숙해진 수능 풍경인데 올해는 이런 모습 보지 못할 듯 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수능일에는 현장 응원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입니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 필숩니다.

의심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보건용이나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 같은 일반 마스크를 시험이 끝날 때까지 쓰고 있어야 합니다.

더러워지거나 분실할 경우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도 갖고 오는게 좋습니다.

침방울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밸브형이나 망사 마스크는 쓸 수 없습니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별도 시험실을 쓰게 되는 수험생은 반드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철회해 달라는 요구가 제기된 책상 칸막이는 계획대로 설치됩니다.

대신 시험지를 넘겨 펼칠 수 있도록 칸막이 아래에 빈 공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조훈희/교육부 대입정책과장 : "시험 당일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기는 하지만 실내에서 장시간 응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침방울 감염 요인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래서 방역당국과 협의해서 불가피하게 수험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점심 식사는 이른바 '혼밥'입니다.

여럿이 모여 먹을 수 없고, 개인 도시락을 준비해 자기 자리에서 혼자 먹어야 합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 직후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도 하도록 했습니다.

병원 등 별도 시험장 감독관은 전신보호복과 고글 등 안전장비를 갖추고 시험을 감독합니다.

시험 전날 예비소집은 가능한 한 운동장 같은 야외에서 진행되고,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수험표는 직계 가족이나 담임교사가 대신 받아 전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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