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디지털 기술로 피어나는 ‘자연’과 ‘생’의 아름다움

입력 2020.10.17 (21:31) 수정 2020.10.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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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인데요.

자연과 인간의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이 지친 일상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피어난 생명의 아름다움, 안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속에서 춤을 추듯 떨어지는 식물 줄기들.

그 틈을 뚫고 올라오는 빛과 산소 방울.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자작나무 숲.

적막했던 그곳에도 어느덧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3D 애니메이션 예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미국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디지털 아트 작품들입니다.

[이지선/리만머핀갤러리 직원 : "작가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것이 있다면 주로 식물이나 동물, 그리고 심지어 세포와 같이 생명이 깃든 존재들을 영상 설치 작업으로 재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5월의 제비붓꽃이 봄을 마무리하면 등나무가 싱그러운 여름을 알립니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금세 꽃은 시들어 버립니다.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도 만지면, 거친 울음소리를 내다 끝내 사라지고 맙니다.

생태계 파괴의 중심엔 늘 사람이 있지만, 때론 그 손끝과 발끝에서 새 생명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디지털 아트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하면 좋은지 묻습니다.

예술가와 수학자, 건축가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 수십 명으로 이뤄진 창작 예술 집단 '팀랩'의 신작입니다.

[배지운/전시 주관사 '문화창고' 상무 : "비단 인간만이 아니라 주변의 여러 식물들, 동물들 그리고 대지와 산,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 모두가 살아 있음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느껴 보고 그 생명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만나 생동감 있게 되살아난 자연의 모습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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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디지털 기술로 피어나는 ‘자연’과 ‘생’의 아름다움
    • 입력 2020-10-17 21:31:02
    • 수정2020-10-17 22:12:45
    뉴스 9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인데요.

자연과 인간의 생명을 주제로 한 작품이 지친 일상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피어난 생명의 아름다움, 안다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물속에서 춤을 추듯 떨어지는 식물 줄기들.

그 틈을 뚫고 올라오는 빛과 산소 방울.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자작나무 숲.

적막했던 그곳에도 어느덧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3D 애니메이션 예술의 선구자로 알려진 미국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디지털 아트 작품들입니다.

[이지선/리만머핀갤러리 직원 : "작가의 작업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것이 있다면 주로 식물이나 동물, 그리고 심지어 세포와 같이 생명이 깃든 존재들을 영상 설치 작업으로 재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5월의 제비붓꽃이 봄을 마무리하면 등나무가 싱그러운 여름을 알립니다.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금세 꽃은 시들어 버립니다.

자유롭게 뛰노는 동물들도 만지면, 거친 울음소리를 내다 끝내 사라지고 맙니다.

생태계 파괴의 중심엔 늘 사람이 있지만, 때론 그 손끝과 발끝에서 새 생명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디지털 아트로,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하면 좋은지 묻습니다.

예술가와 수학자, 건축가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 수십 명으로 이뤄진 창작 예술 집단 '팀랩'의 신작입니다.

[배지운/전시 주관사 '문화창고' 상무 : "비단 인간만이 아니라 주변의 여러 식물들, 동물들 그리고 대지와 산,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 모두가 살아 있음에 대해서 우리가 한번 느껴 보고 그 생명을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디지털 기술을 만나 생동감 있게 되살아난 자연의 모습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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