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체육 분야 등 소비 할인권 재개 “코로나 위험 요인은 여전”

입력 2020.10.19 (07:15) 수정 2020.10.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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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1명 늘었습니다. (누적: 25,199명)

국내 발생은 71명, 해외 유입은 20명입니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16일 47명에서 그제 73명, 어제 100명에 근접하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 추이는 아직 없지만, 경계심을 풀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3명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의 가족이 강남구 CJ텔레닉스 콜센터 직원으로 밝혀져 직장 내 전파가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16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면서 독감 유행도 우려되는데요, 오늘부턴 만 일흔살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됩니다.

또 다음주 26일부턴 만 62살에서 69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일상적인 생활과 사회·경제적 활동의 조화를 위해 방역 관리가 용이한 문화, 체육 분야부터 소비 할인권 지원 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 할인권 지원이 재개되는 분야는 전시와 공연, 영화, 체육분야입니다.

방역 측면에서 안전하고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한 서민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85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박물관과 미술 전시는 최대 3천원까지, 공연은 1명당 8천원을 깎아주는데 4장으로 한정됩니다.

영화는 1인 2매 6천원씩 할인되며 체육시설은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돌려줍니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엔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주어지며 소비자들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이 발급됩니다.

다만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숙박과 여행, 외식 분야는 지원 시기가 좀 미뤄졌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코로나19와)공존하는 삶을 받아들여야 하며 코로나19를 적절히 억제하고 통제하는 가운데 일상적인 생활과 사회.경제적 활동을 조화시키는 길을 찾아내야 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하룻새 19명이 추가로 늘어나 사흘 만에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직원과 환자 등 검사 대상자의 약 10%에 달합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최소 7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는 오늘부터 수도권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갑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의료기관, 콜센터 등으로부터 대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한편 가을철 이동 증가와 일교차 큰 날씨 등 당면한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정부는 아울러 코로나 우울 현상이 일상 생활에도 침투해 국민들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심리상담을 꼭 받아보라고 권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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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19 0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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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1명 늘었습니다. (누적: 25,199명)

국내 발생은 71명, 해외 유입은 20명입니다.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16일 47명에서 그제 73명, 어제 100명에 근접하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 추이는 아직 없지만, 경계심을 풀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구 잠언의료기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3명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의 가족이 강남구 CJ텔레닉스 콜센터 직원으로 밝혀져 직장 내 전파가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16명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면서 독감 유행도 우려되는데요, 오늘부턴 만 일흔살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됩니다.

또 다음주 26일부턴 만 62살에서 69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일상적인 생활과 사회·경제적 활동의 조화를 위해 방역 관리가 용이한 문화, 체육 분야부터 소비 할인권 지원 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비 할인권 지원이 재개되는 분야는 전시와 공연, 영화, 체육분야입니다.

방역 측면에서 안전하고 관리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피해가 컸던 업종을 지원하고 침체한 서민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85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습니다.

박물관과 미술 전시는 최대 3천원까지, 공연은 1명당 8천원을 깎아주는데 4장으로 한정됩니다.

영화는 1인 2매 6천원씩 할인되며 체육시설은 8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을 돌려줍니다.

소비 할인권이 적용되는 시설엔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주어지며 소비자들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이 발급됩니다.

다만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숙박과 여행, 외식 분야는 지원 시기가 좀 미뤄졌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코로나19와)공존하는 삶을 받아들여야 하며 코로나19를 적절히 억제하고 통제하는 가운데 일상적인 생활과 사회.경제적 활동을 조화시키는 길을 찾아내야 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하룻새 19명이 추가로 늘어나 사흘 만에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직원과 환자 등 검사 대상자의 약 10%에 달합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도 최소 73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 중 2명은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정부는 오늘부터 수도권 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갑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의료기관, 콜센터 등으로부터 대규모 집단감염을 차단하는 한편 가을철 이동 증가와 일교차 큰 날씨 등 당면한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정부는 아울러 코로나 우울 현상이 일상 생활에도 침투해 국민들의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심리상담을 꼭 받아보라고 권유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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