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시설·정신의료기관 ‘16만 명 전수조사’ 시작
입력 2020.10.19 (21:14)
수정 2020.10.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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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50명입니다.
요양병원, 재활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끊이질 않아 확진자 수가 확 줄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확진자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로 조사됐는데요.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오늘(19일)부터 수도권 요양시설과 정신의료기관들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병원 직원 50여 명이 줄을 섰습니다.
원장부터 의료진과 간병인까지 모두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김명준/강서 효요양병원 원장 : "초기에 대응할 수가 있죠. 전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막을 수가 있겠죠."]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공문을 전달받은 자치단체들은 알려야 할 의료기관을 체크합니다.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노인 보호시설에 출입하는 '종사자'들, 노인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검사 대상입니다.
[문영신/서울 구로구 보건소장 : "종사자들은 사실 외부 출입이 잦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분들을 검사해서 일단 이분들이 음성으로 나오면 사실 환자들에게는 별로 감염의 위험이 없는 거죠."]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입니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합쳐 대상자는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단감염이 이미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은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와 간병인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병원과 요양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는 지난 한 주간 전체 확진자의 18%를 차지할 정돕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인실과 장기입원자가 많다 보니까 시설 내에 유행이 발생했을 때는 집단감염으로 대량의 환자가 발생하는 (한계와 문제점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이 발생한 시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전담병원과 공공병원으로 환자를 분산하고, 퇴원이 가능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자가격리로 전환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채상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50명입니다.
요양병원, 재활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끊이질 않아 확진자 수가 확 줄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확진자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로 조사됐는데요.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오늘(19일)부터 수도권 요양시설과 정신의료기관들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병원 직원 50여 명이 줄을 섰습니다.
원장부터 의료진과 간병인까지 모두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김명준/강서 효요양병원 원장 : "초기에 대응할 수가 있죠. 전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막을 수가 있겠죠."]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공문을 전달받은 자치단체들은 알려야 할 의료기관을 체크합니다.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노인 보호시설에 출입하는 '종사자'들, 노인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검사 대상입니다.
[문영신/서울 구로구 보건소장 : "종사자들은 사실 외부 출입이 잦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분들을 검사해서 일단 이분들이 음성으로 나오면 사실 환자들에게는 별로 감염의 위험이 없는 거죠."]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입니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합쳐 대상자는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단감염이 이미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은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와 간병인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병원과 요양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는 지난 한 주간 전체 확진자의 18%를 차지할 정돕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인실과 장기입원자가 많다 보니까 시설 내에 유행이 발생했을 때는 집단감염으로 대량의 환자가 발생하는 (한계와 문제점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이 발생한 시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전담병원과 공공병원으로 환자를 분산하고, 퇴원이 가능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자가격리로 전환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지혜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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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19 22: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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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50명입니다.
요양병원, 재활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끊이질 않아 확진자 수가 확 줄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확진자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로 조사됐는데요.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오늘(19일)부터 수도권 요양시설과 정신의료기관들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병원 직원 50여 명이 줄을 섰습니다.
원장부터 의료진과 간병인까지 모두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김명준/강서 효요양병원 원장 : "초기에 대응할 수가 있죠. 전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막을 수가 있겠죠."]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공문을 전달받은 자치단체들은 알려야 할 의료기관을 체크합니다.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노인 보호시설에 출입하는 '종사자'들, 노인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검사 대상입니다.
[문영신/서울 구로구 보건소장 : "종사자들은 사실 외부 출입이 잦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분들을 검사해서 일단 이분들이 음성으로 나오면 사실 환자들에게는 별로 감염의 위험이 없는 거죠."]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입니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합쳐 대상자는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단감염이 이미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은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와 간병인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병원과 요양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는 지난 한 주간 전체 확진자의 18%를 차지할 정돕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인실과 장기입원자가 많다 보니까 시설 내에 유행이 발생했을 때는 집단감염으로 대량의 환자가 발생하는 (한계와 문제점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이 발생한 시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전담병원과 공공병원으로 환자를 분산하고, 퇴원이 가능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자가격리로 전환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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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는 7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은 50명입니다.
요양병원, 재활병원 같은 의료기관에서 감염이 끊이질 않아 확진자 수가 확 줄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한 주 동안 확진자 가운데 13명이 숨졌습니다.
대부분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로 조사됐는데요.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얘깁니다.
정부는 오늘(19일)부터 수도권 요양시설과 정신의료기관들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 병원 직원 50여 명이 줄을 섰습니다.
원장부터 의료진과 간병인까지 모두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김명준/강서 효요양병원 원장 : "초기에 대응할 수가 있죠. 전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막을 수가 있겠죠."]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공문을 전달받은 자치단체들은 알려야 할 의료기관을 체크합니다.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노인 보호시설에 출입하는 '종사자'들, 노인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검사 대상입니다.
[문영신/서울 구로구 보건소장 : "종사자들은 사실 외부 출입이 잦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분들을 검사해서 일단 이분들이 음성으로 나오면 사실 환자들에게는 별로 감염의 위험이 없는 거죠."]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입니다.
서울과 인천·경기를 합쳐 대상자는 1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단감염이 이미 발생했던 곳을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은 오늘도 잇따랐습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 환자와 간병인 등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SRC 재활병원'과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병원과 요양시설을 통한 감염 사례는 지난 한 주간 전체 확진자의 18%를 차지할 정돕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인실과 장기입원자가 많다 보니까 시설 내에 유행이 발생했을 때는 집단감염으로 대량의 환자가 발생하는 (한계와 문제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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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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