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증설 자재 반입 무산…주민-한수원 갈등 지속

입력 2020.10.20 (21:51) 수정 2020.10.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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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맥스터 증설이 결정됐지만, 찬반 갈등은 여전합니다.

오늘 공사 자재가 반입될 예정이었지만 돌연 중단됐는데 한수원은 공사 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반대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도로를 막고 월성원전으로 가는 8톤 화물차를 멈춰 세웁니다.

주민들은 맥스터 증설을 위한 공사 자재가 아닌 걸 확인한 뒤 길을 열어 줍니다.

맥스터 증설에 필요한 공사 자재가 반입된다는 소식에 긴급히 대응에 나선 겁니다.

주민과 탈핵단체 회원 등 70여 명은 월성원전 진입도로에서 2시간 넘게 농성을 펼치며 맥스터 증설을 반대했습니다.

한수원 측이 공사 계획이 변경됐다며 자재 반입을 돌연 취소하면서 우려했던 충돌 사태는 없었습니다.

지난 8월 맥스터 증설이 확정된 이후에도 무효 확인 소송이 제기되는 등 반대 여론은 여전히 거셉니다.

[이재걸/양남면 대책위 사무국장 : "원안위의 결정 자체도 잘못됐고 공론화 과정도 자체도 잘못됐기 때문에 이러한 불법적인 맥스터 건설은 안 됩니다. 언제라도 반입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와서 다시 제지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시민 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만큼 맥스터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월성 맥스터 추가 건설은 공론화를 거쳐서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반대의 의견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맥스터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시민 공론화 과정에서 1년 넘게 진통을 겪으며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이 결정됐지만, 찬반 논란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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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스터 증설 자재 반입 무산…주민-한수원 갈등 지속
    • 입력 2020-10-20 21:51:37
    • 수정2020-10-20 21:54:46
    뉴스9(대구)
[앵커]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맥스터 증설이 결정됐지만, 찬반 갈등은 여전합니다.

오늘 공사 자재가 반입될 예정이었지만 돌연 중단됐는데 한수원은 공사 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반대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보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도로를 막고 월성원전으로 가는 8톤 화물차를 멈춰 세웁니다.

주민들은 맥스터 증설을 위한 공사 자재가 아닌 걸 확인한 뒤 길을 열어 줍니다.

맥스터 증설에 필요한 공사 자재가 반입된다는 소식에 긴급히 대응에 나선 겁니다.

주민과 탈핵단체 회원 등 70여 명은 월성원전 진입도로에서 2시간 넘게 농성을 펼치며 맥스터 증설을 반대했습니다.

한수원 측이 공사 계획이 변경됐다며 자재 반입을 돌연 취소하면서 우려했던 충돌 사태는 없었습니다.

지난 8월 맥스터 증설이 확정된 이후에도 무효 확인 소송이 제기되는 등 반대 여론은 여전히 거셉니다.

[이재걸/양남면 대책위 사무국장 : "원안위의 결정 자체도 잘못됐고 공론화 과정도 자체도 잘못됐기 때문에 이러한 불법적인 맥스터 건설은 안 됩니다. 언제라도 반입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와서 다시 제지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시민 공론화를 통해 결정된 만큼 맥스터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월성 맥스터 추가 건설은 공론화를 거쳐서 정부의 승인을 받아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반대의 의견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맥스터 공사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시민 공론화 과정에서 1년 넘게 진통을 겪으며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이 결정됐지만, 찬반 논란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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