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연경 효과…라이벌전 후끈 매 세트 듀스에 30점 육박

입력 2020.10.21 (21:54) 수정 2020.10.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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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컵대회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다 결승전에서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10년 만에 우승을 놓쳤던 흥국생명이 V리그 첫 대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한풀이를 제대로 했습니다.

김연경의 4천여 일 만의 복귀전에 7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리는 진풍경도 나왔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관중 경기 속 자리를 채운 건 80명에 가까운 취재진이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을 방불케 하는 관심 속에 이례적으로 경기 전 감독 간담회가 관중석에서 열렸습니다.

컵대회에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흥국생명의 김연경.

의욕은 강했지만, 첫 세트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로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를 잡으며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2세트부터는 확실하게 몸이 풀렸습니다.

중심을 잃으면서도 공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듀스 접전 끝에 무려 30점까지 가는 세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GS칼텍스의 추격에 한 세트를 내주고 맞은 4세트에서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로 3대 1,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컵대회 이후에 개막전만을 기다리면서 준비해왔던 것 같아요. 비디오 분석도 3번이나 하면서요."]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이번에도 명승부를 펼치며 여자배구의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여자배구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올랐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고민이 항상 많죠. 우리만 연습하고 준비하고 분석하고 그런 게 아니라 상대도 더 많이 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시즌 끝날 때까지 이런 (치열한 승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3대 1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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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연경 효과…라이벌전 후끈 매 세트 듀스에 30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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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0-21 21: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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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컵대회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다 결승전에서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10년 만에 우승을 놓쳤던 흥국생명이 V리그 첫 대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한풀이를 제대로 했습니다.

김연경의 4천여 일 만의 복귀전에 7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리는 진풍경도 나왔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관중 경기 속 자리를 채운 건 80명에 가까운 취재진이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을 방불케 하는 관심 속에 이례적으로 경기 전 감독 간담회가 관중석에서 열렸습니다.

컵대회에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흥국생명의 김연경.

의욕은 강했지만, 첫 세트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연경은 서브 에이스로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를 잡으며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2세트부터는 확실하게 몸이 풀렸습니다.

중심을 잃으면서도 공격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듀스 접전 끝에 무려 30점까지 가는 세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GS칼텍스의 추격에 한 세트를 내주고 맞은 4세트에서는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 2개로 3대 1,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컵대회 이후에 개막전만을 기다리면서 준비해왔던 것 같아요. 비디오 분석도 3번이나 하면서요."]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이번에도 명승부를 펼치며 여자배구의 신흥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여자배구의 새로운 흥행카드로 떠올랐습니다.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고민이 항상 많죠. 우리만 연습하고 준비하고 분석하고 그런 게 아니라 상대도 더 많이 한다고 생각했을 때는. 시즌 끝날 때까지 이런 (치열한 승부)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3대 1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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