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오늘 국감 출석…수사지휘권 관련 입장 밝히나?

입력 2020.10.22 (06:09) 수정 2020.10.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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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하는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행사 등에 대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두고 검찰 수뇌부에 날을 세우며 거침 없는 발언을 했던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2013년 국회 국정감사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윤 총장은 오늘 검찰총장 임기중 마지막으로 대검 국감에 출석합니다.

윤 총장은 지난 19일 추미애 장관이 라임 관련 의혹 사건과 총장 본인과 가족·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이후로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습니다.

국감에 출석하는 윤 총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어제 SNS를 통해 윤 총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라임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지적에 '중상모략'이라 반박한 윤 총장을 두고, "화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66차례 검찰 조사를 언급하며 반복 소환 등 관행을 뿌리 뽑겠다던 대검 발표와 달리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여권 정치인에 대해선 피의사실이 언론에 나오는 반면, 야권 정치인이나 검사 술접대 의혹은 누구도 알지 못하게 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수사지휘 수용에 대해 다행이라던 그제 입장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였는데, 검찰 안팎에서 '과잉 지휘'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윤 총장 가족과 측근 의혹에 대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는 장관 지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 보강과 사건 병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허수곤/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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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2 06:09:41
    • 수정2020-10-22 0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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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가 열립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하는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행사 등에 대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주목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두고 검찰 수뇌부에 날을 세우며 거침 없는 발언을 했던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

[윤석열/당시 여주지청장/2013년 국회 국정감사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윤 총장은 오늘 검찰총장 임기중 마지막으로 대검 국감에 출석합니다.

윤 총장은 지난 19일 추미애 장관이 라임 관련 의혹 사건과 총장 본인과 가족·측근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이후로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습니다.

국감에 출석하는 윤 총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어제 SNS를 통해 윤 총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라임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는 지적에 '중상모략'이라 반박한 윤 총장을 두고, "화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66차례 검찰 조사를 언급하며 반복 소환 등 관행을 뿌리 뽑겠다던 대검 발표와 달리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특히 여권 정치인에 대해선 피의사실이 언론에 나오는 반면, 야권 정치인이나 검사 술접대 의혹은 누구도 알지 못하게 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수사지휘 수용에 대해 다행이라던 그제 입장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였는데, 검찰 안팎에서 '과잉 지휘'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윤 총장 가족과 측근 의혹에 대해 독립적으로 수사하라는 장관 지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 보강과 사건 병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허수곤/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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