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또 요양병원 집단감염…무증상 간병인 목욕탕 방문

입력 2020.10.22 (06:27) 수정 2020.10.22 (08: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는 81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북구 요양병원 외에 다른 요양병원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무증상' 간병인과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진된 간병인은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이 곳 10층 병동에서 간병인 1명과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간 10층 병동의 종사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고 입원 환자 60여 명에 대해서는 공간 확보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침대 간격 2미터 이상 이격해서 배치를 하고요. 비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병동의 간호사들과 간병인들이 투입돼 방호복을 착용하고 2주간 간병을 하게 됩니다."]

현재 병원 전체 종사자 26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환자 3백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요양병원과 연결 통로로 이어진 바로 옆 종합병원에선 이달 초부터 확진자 5명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는 역학적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초 간병인 확진자가 무증상인 가운데 수영구의 한 목욕탕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출퇴근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마 간병인으로부터 환자에게 옮겨가지 않았을까..무증상이기 때문에 감염원을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였습니다."]

부산시는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해 부산 전체 5백여 개 요양시설 종사자 2만 4천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구 요양병원에선 입원 환자 1명이 숨졌지만 부산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코로나19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서 또 요양병원 집단감염…무증상 간병인 목욕탕 방문
    • 입력 2020-10-22 06:27:04
    • 수정2020-10-22 08:11:02
    뉴스광장 1부
[앵커]

부산에서는 81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온 북구 요양병원 외에 다른 요양병원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무증상' 간병인과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진된 간병인은 목욕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이 곳 10층 병동에서 간병인 1명과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일집단격리에 들어간 10층 병동의 종사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고 입원 환자 60여 명에 대해서는 공간 확보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침대 간격 2미터 이상 이격해서 배치를 하고요. 비접촉자로 분류된 다른 병동의 간호사들과 간병인들이 투입돼 방호복을 착용하고 2주간 간병을 하게 됩니다."]

현재 병원 전체 종사자 26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환자 3백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요양병원과 연결 통로로 이어진 바로 옆 종합병원에선 이달 초부터 확진자 5명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는 역학적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최초 간병인 확진자가 무증상인 가운데 수영구의 한 목욕탕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돼 접촉자 파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출퇴근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외부에서의 노출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마 간병인으로부터 환자에게 옮겨가지 않았을까..무증상이기 때문에 감염원을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였습니다."]

부산시는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전파를 막기 위해 부산 전체 5백여 개 요양시설 종사자 2만 4천여 명에 대한 검체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구 요양병원에선 입원 환자 1명이 숨졌지만 부산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코로나19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