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즐기는 화왕산 억새 장관

입력 2020.10.23 (17:24) 수정 2020.10.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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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100대 명산에 꼽히는 경남 창녕 화왕산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직접 산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757m 정상에 18ha 규모의 구릉지가 펼쳐진 경남 창녕 화왕산.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 아래, 은빛 억새가 구릉지 가득 굽이굽이 펼쳐져 가을바람에 물결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한 등산객들은 억새의 물결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한껏 즐깁니다.

[김지만·임현식·박선혁/화왕산 등산객 : "억새 좋다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왔어요. 갇혀 있다가 해방된 느낌입니다. 속이 좀 뻥 뚫리고 이제 진짜 가을이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코로나19로 직접 산에 오지 못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준비도 한창입니다.

드론을 날려 화왕산 정상의 억새 풍경을 담고, 수시로 영상을 촬영해 달라지는 풍경들을 창녕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산 20억여 원을 들여 억새 군락지 복원과 둘레길 정비를 마친 데다 국가 사적인 화왕산성도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 단장을 한 화왕산은 지난 3년 동안 억새 군락지를 집중적으로 복원한 결과 해마다 20%씩 밀도가 높아져 올해는 70%에 이르렀습니다.

[김성은/경남 창녕군 산림녹지과 : "고사리나 잡관목을 다 제거하고 보식을 통해서 지금은 (억새) 밀도가 70%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찾아오실 때는 꼭 마스크 하시고 손 소독제로 세척하시고."]

경남 화왕산의 억새 물결은 이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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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으로 즐기는 화왕산 억새 장관
    • 입력 2020-10-23 17:24:49
    • 수정2020-10-23 1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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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100대 명산에 꼽히는 경남 창녕 화왕산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직접 산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757m 정상에 18ha 규모의 구릉지가 펼쳐진 경남 창녕 화왕산.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 아래, 은빛 억새가 구릉지 가득 굽이굽이 펼쳐져 가을바람에 물결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한 등산객들은 억새의 물결 사이를 거닐며 가을 정취를 한껏 즐깁니다.

[김지만·임현식·박선혁/화왕산 등산객 : "억새 좋다고 해서 친구들과 같이 왔어요. 갇혀 있다가 해방된 느낌입니다. 속이 좀 뻥 뚫리고 이제 진짜 가을이구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코로나19로 직접 산에 오지 못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준비도 한창입니다.

드론을 날려 화왕산 정상의 억새 풍경을 담고, 수시로 영상을 촬영해 달라지는 풍경들을 창녕군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예산 20억여 원을 들여 억새 군락지 복원과 둘레길 정비를 마친 데다 국가 사적인 화왕산성도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 단장을 한 화왕산은 지난 3년 동안 억새 군락지를 집중적으로 복원한 결과 해마다 20%씩 밀도가 높아져 올해는 70%에 이르렀습니다.

[김성은/경남 창녕군 산림녹지과 : "고사리나 잡관목을 다 제거하고 보식을 통해서 지금은 (억새) 밀도가 70% 정도까지 (올랐습니다.) 찾아오실 때는 꼭 마스크 하시고 손 소독제로 세척하시고."]

경남 화왕산의 억새 물결은 이달 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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