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채식버거’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입력 2020.10.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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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버거'와 같은 용어를 금지하자는 법안이 유럽의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유럽의회가 현지시간 23일, 식물로 만든 육류 대체 식품에 '육류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거부했다고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 법안은,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에 '버거, 스테이크, 소시지' 등 육류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채식버거 혹은 베지버거(Veggie burger), 채식소시지 등은 엄밀히 말해 버거, 소시지가 아니고, 또 고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에 이런 용어를 붙이면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EU 내 식당, 상점 등에서 계속 '베지버거' 등의 이름을 붙여 판매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유럽의회는 그러나 이날 유제품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 제품에 '치즈', '우유'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기존 규정을 강화하는 개정안에는 찬성했습니다.

이번 결정들은 EU 농업 정책 개정 프로그램의 일부로, 최종 확정을 위해서는 전체 농업정책 개정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의회의 승인과 EU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 EU 회원국들의 합의가필요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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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의회, “‘채식버거’ 계속 사용할 수 있다”
    • 입력 2020-10-24 01:30:06
    국제
'채식버거'와 같은 용어를 금지하자는 법안이 유럽의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유럽의회가 현지시간 23일, 식물로 만든 육류 대체 식품에 '육류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거부했다고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이 법안은, 고기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에 '버거, 스테이크, 소시지' 등 육류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지지자들은 채식버거 혹은 베지버거(Veggie burger), 채식소시지 등은 엄밀히 말해 버거, 소시지가 아니고, 또 고기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에 이런 용어를 붙이면 소비자들이 혼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EU 내 식당, 상점 등에서 계속 '베지버거' 등의 이름을 붙여 판매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유럽의회는 그러나 이날 유제품 성분이 포함되지 않는 제품에 '치즈', '우유'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기존 규정을 강화하는 개정안에는 찬성했습니다.

이번 결정들은 EU 농업 정책 개정 프로그램의 일부로, 최종 확정을 위해서는 전체 농업정책 개정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의회의 승인과 EU 집행부 격인 집행위원회, EU 회원국들의 합의가필요합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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