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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북한] 개인 장구부터 전차까지…전력 현대화
입력 2020.10.24 (08:43) 수정 2020.10.24 (08:56)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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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례적으로 심야에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북한군 전력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략무기 증강 뿐 아니라 북한군의 재래식 전력도 상당부분 현대화됐다는 점이 주목되는데요.

북한 전략무기의 핵심인 리병철과 박정천은 군 원수로 파격 승진하며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군 전력의 현대화와 군부세력의 약진이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열린 평양 김일성광장.

한밤 중,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진 광장 앞 도로가 화면에 잡히자 기병대를 선두로 한 75개의 북한 열병종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53개의 도보종대와 22개의 기계화종대로 꾸려진 열병식 참가 부대. 이날 북한 매체는 북한군의 ‘변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TV/10월10일 : "오늘의 열병식에 참가하게 될 그들의 손자세대는 너무도 변했고 누구도 상상 못 할 힘을 가지고 세상에 그것을 과시하게 됩니다."]

군악단의 연주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열병식. 북한 매체가 언급한 변화는 행진 초반부터 감지됐다.

[조선중앙TV/10월10일 : "국무 위원회 경위국 총대가 광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북한군 일부가 미군이 착용하는 멀티캠과 우리 군의 전투복과 비슷한 디지털 무늬 복장으로 도열했고, 현대화된 소총과 방탄복, 방탄 헬멧과 같은 개인 장구류를 한 채 등장한 것이다.

5년 전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이나, 2년 전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구형 군복차림에 맨몸으로 입장한 북한 군인들과 비교 해 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장면이다.

[조선중앙TV/10월10일 : "일당백의 만능 싸움꾼들로 자라난 특수작전군 전투원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의 경우엔 야간투시경과 헤드셋, 단말기 등 첨단 장비들을 착용해 북한군의 개인 장구류 현대화를 과시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열병식 연설에서 북한군의 현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정은/국무위원장/10월10일 :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창건 70돌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 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전문가들도 북한군의 현대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평가하며, 북한당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정보 전화에 걸 맞는 그런 이 장비라든지 그런 복장을 하고 나왔단 말이죠. 북한이 그렇게 어려우면서도 경제적으로 경제난을 겪으면서도 거기에 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 국군사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주목하고..."]

각종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초대형 방사포 전력과 지대공 미사일은 남한을 겨냥한 공격무기 강화와 방공 무기 체계강화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호령/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재래식 무기 부분에 그런 현대화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그 정도까지는 발전을 했을 것이다 라고 생각지도 못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부각이 됐다 라는 점에서 우리 안보에 관련되어서 우리가 좀 주목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 어디서든지 화력을 높일 수 있다라는 그런 역량을 보여주고자 하는 측면이 크고요 미국도 미국이지만 우리에게 심어주고자 한 메시지도 크다라고 봅니다."]

여기에 신형 전차와,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기갑장비에 대한 북한의 독자적인 설계 기술능력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지난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에 집중 하고 있으며, 우리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세규/국방과학연구소장/10월20일/국방위원회 국정감사 : "저희는 지금까지 핵, 미사일 쪽에 집중을 해서 분석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최근에 생각을 바꾼 것 같습니다. (북한)전차가 우리보다 30년 이상 떨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신형 전차 로드휠(바퀴)이 7개라 하면 상당히 장갑(개발) 쪽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능동 방어장치의 흔적도 보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언제부터 재래식 무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을까? 이에 전문가들은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의 위상 변화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당창건 열병식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양 옆을 지키며 열병식의 시작과 끝에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리병철과 박정천. 열병식에 앞서 군부대를 사열하고,

[박정천/북한군 총참모장 : "열병부대들은 조선노동당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준비검열을 받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총참모장 조선인민군 원수 박정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까지 했다.

[리병철/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 "위원장 동지 열병식은 준비되었습니다. 부위원장 리병철!"]

지난 5일 정치국 회의에서나란히 원수 계급을 달며 북한 권력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두 사람.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군부 생활 시작점이 재래식 전력 부문이라는 것이다.

[이호령/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리병철 같은 경우에는 공군 사령관 출신이었던거죠. 그런 측면에서 북한에 북한이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반항공능력을 강화 시키는데도 이 사람이 역할을 했다라는 거죠. 박정천 같은 경우에는 이미 포병훈련이라든지 또 북한에 어떻게 보면은 전년지대라든지 이런데 항상 대동했던 사람이 박정천이에요. 그러면 이 무기를 가지고 제대로 운영하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는 지금 박정천을 두고 있다라는 거죠."]

리병철은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오랜 기간 항공과 반항공군 사령관을 지내다가 김정은 위원장 3년차에 들어선 2014년 12월에야 당 군수공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박정천도 포병사령부 사령관 출신으로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 다연장포 등을 실전 배치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두 인물의 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리병철과 박정천 모두 지난해와 올해 들어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는데 북미대화가 결렬되며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들던 시기이다.

[이호령/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언제 이 사람들이 확 부각이 되었느냐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2019년에 주요 보직과 당의 주요보직의 자리를 다 꿰차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봐야 되는거죠. 즉 이거는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북한이 새로운 길을 걷겠다라고 하는 점과 또 같이 매치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을 계기로 북한 당국이 재래식 군사력 증강에 더욱 매진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TV/3월 10일 : "(김정은 위원장은) 포병 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포병훈련의 질을 높이고 실전화 하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셨습니다."]

실제 김정은 위원장은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현대전은 포병전”이라면서 다시 한 번 포병 무력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북한 당국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자신들의 전력 현대화를 적극 공개하고 나선 걸까. 가장 큰 이유는 달라진 군의 모습을 통해 군의 위상을 세우고 코로나19와 대북제재 여파 속 주민 결속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지금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군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그래서 군의 위상을 높이고 사기를 높이고 충성심을 이끌어 내고 또 북한 주민 인민들로 하여금 군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도록 만들기 위한 나아가서는 그것이 결국 그 무력을 잘 지휘한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과 위상과 연관이 되어 있고 그거는 결국 정권과 제일 체제를 확고이 하겠다 결집시키겠다라고 하는 그 의지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봐야되요."]

또 현대화 된 신형 재래식 무기 공개를 통해 남측을 압박하고 남한의 열세인 군 전력을 상쇄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까진 우리 군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남세규/국방과학연구소장/10월20일/국방위원회 국정감사 : "북한의 (방사포)3종 세트나 이런 쪽은 거의 요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을 했고요. 그리고 북한 고체탄도탄 관련한 우리 안보수위에 필요한 것들은 저희가 훨씬 앞서있다."]

[김정은/국무위원장/10월10일 : "우리당은 군사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으며 그를 실천 할 수 있는 군사력 보위에 모든 것을 다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

내년 1월, 5년 만에 8차 당 대회를 예고하고 모든 분야 최상의 성과를 독려하고 있는 북한당국. 현대화 속도가 붙은 북한군의 전력은 또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클로즈업 북한] 개인 장구부터 전차까지…전력 현대화
    • 입력 2020-10-24 08:43:40
    • 수정2020-10-24 08:56:48
    남북의 창
[앵커]

이례적으로 심야에 열린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북한군 전력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략무기 증강 뿐 아니라 북한군의 재래식 전력도 상당부분 현대화됐다는 점이 주목되는데요.

북한 전략무기의 핵심인 리병철과 박정천은 군 원수로 파격 승진하며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군 전력의 현대화와 군부세력의 약진이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열린 평양 김일성광장.

한밤 중,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진 광장 앞 도로가 화면에 잡히자 기병대를 선두로 한 75개의 북한 열병종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53개의 도보종대와 22개의 기계화종대로 꾸려진 열병식 참가 부대. 이날 북한 매체는 북한군의 ‘변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TV/10월10일 : "오늘의 열병식에 참가하게 될 그들의 손자세대는 너무도 변했고 누구도 상상 못 할 힘을 가지고 세상에 그것을 과시하게 됩니다."]

군악단의 연주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 열병식. 북한 매체가 언급한 변화는 행진 초반부터 감지됐다.

[조선중앙TV/10월10일 : "국무 위원회 경위국 총대가 광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북한군 일부가 미군이 착용하는 멀티캠과 우리 군의 전투복과 비슷한 디지털 무늬 복장으로 도열했고, 현대화된 소총과 방탄복, 방탄 헬멧과 같은 개인 장구류를 한 채 등장한 것이다.

5년 전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이나, 2년 전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구형 군복차림에 맨몸으로 입장한 북한 군인들과 비교 해 보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장면이다.

[조선중앙TV/10월10일 : "일당백의 만능 싸움꾼들로 자라난 특수작전군 전투원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의 경우엔 야간투시경과 헤드셋, 단말기 등 첨단 장비들을 착용해 북한군의 개인 장구류 현대화를 과시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열병식 연설에서 북한군의 현대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정은/국무위원장/10월10일 : "불과 5년 전 바로 이 장소에서 진행된 당창건 70돌 경축 열병식과 대비해 보면 누구나 잘 알 수 있겠지만 우리 군사력의 현대성은 많이도 변했으며 그 발전의 속도를 누구나 쉽게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전문가들도 북한군의 현대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고 평가하며, 북한당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정보 전화에 걸 맞는 그런 이 장비라든지 그런 복장을 하고 나왔단 말이죠. 북한이 그렇게 어려우면서도 경제적으로 경제난을 겪으면서도 거기에 이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 국군사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주목하고..."]

각종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초대형 방사포 전력과 지대공 미사일은 남한을 겨냥한 공격무기 강화와 방공 무기 체계강화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호령/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재래식 무기 부분에 그런 현대화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그 정도까지는 발전을 했을 것이다 라고 생각지도 못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부각이 됐다 라는 점에서 우리 안보에 관련되어서 우리가 좀 주목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 어디서든지 화력을 높일 수 있다라는 그런 역량을 보여주고자 하는 측면이 크고요 미국도 미국이지만 우리에게 심어주고자 한 메시지도 크다라고 봅니다."]

여기에 신형 전차와,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기갑장비에 대한 북한의 독자적인 설계 기술능력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지난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에 집중 하고 있으며, 우리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세규/국방과학연구소장/10월20일/국방위원회 국정감사 : "저희는 지금까지 핵, 미사일 쪽에 집중을 해서 분석하고 있었는데 북한이 최근에 생각을 바꾼 것 같습니다. (북한)전차가 우리보다 30년 이상 떨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신형 전차 로드휠(바퀴)이 7개라 하면 상당히 장갑(개발) 쪽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능동 방어장치의 흔적도 보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언제부터 재래식 무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을까? 이에 전문가들은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의 위상 변화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당창건 열병식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양 옆을 지키며 열병식의 시작과 끝에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리병철과 박정천. 열병식에 앞서 군부대를 사열하고,

[박정천/북한군 총참모장 : "열병부대들은 조선노동당창건 75돌 경축 열병식준비검열을 받기 위하여 정렬하였습니다. 총참모장 조선인민군 원수 박정천!"]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까지 했다.

[리병철/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 "위원장 동지 열병식은 준비되었습니다. 부위원장 리병철!"]

지난 5일 정치국 회의에서나란히 원수 계급을 달며 북한 권력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두 사람.

그런데 이 두 사람의 군부 생활 시작점이 재래식 전력 부문이라는 것이다.

[이호령/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리병철 같은 경우에는 공군 사령관 출신이었던거죠. 그런 측면에서 북한에 북한이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반항공능력을 강화 시키는데도 이 사람이 역할을 했다라는 거죠. 박정천 같은 경우에는 이미 포병훈련이라든지 또 북한에 어떻게 보면은 전년지대라든지 이런데 항상 대동했던 사람이 박정천이에요. 그러면 이 무기를 가지고 제대로 운영하고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는 지금 박정천을 두고 있다라는 거죠."]

리병철은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의 핵심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오랜 기간 항공과 반항공군 사령관을 지내다가 김정은 위원장 3년차에 들어선 2014년 12월에야 당 군수공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박정천도 포병사령부 사령관 출신으로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 다연장포 등을 실전 배치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두 인물의 위상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리병철과 박정천 모두 지난해와 올해 들어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는데 북미대화가 결렬되며 협상이 교착상태에 접어들던 시기이다.

[이호령/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언제 이 사람들이 확 부각이 되었느냐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2019년에 주요 보직과 당의 주요보직의 자리를 다 꿰차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봐야 되는거죠. 즉 이거는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북한이 새로운 길을 걷겠다라고 하는 점과 또 같이 매치되는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을 계기로 북한 당국이 재래식 군사력 증강에 더욱 매진했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TV/3월 10일 : "(김정은 위원장은) 포병 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고 하시면서 포병훈련의 질을 높이고 실전화 하는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셨습니다."]

실제 김정은 위원장은 포병부대들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하고,“현대전은 포병전”이라면서 다시 한 번 포병 무력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다면 북한 당국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자신들의 전력 현대화를 적극 공개하고 나선 걸까. 가장 큰 이유는 달라진 군의 모습을 통해 군의 위상을 세우고 코로나19와 대북제재 여파 속 주민 결속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지금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군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그래서 군의 위상을 높이고 사기를 높이고 충성심을 이끌어 내고 또 북한 주민 인민들로 하여금 군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도록 만들기 위한 나아가서는 그것이 결국 그 무력을 잘 지휘한 김정은 위원장의 업적과 위상과 연관이 되어 있고 그거는 결국 정권과 제일 체제를 확고이 하겠다 결집시키겠다라고 하는 그 의지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봐야되요."]

또 현대화 된 신형 재래식 무기 공개를 통해 남측을 압박하고 남한의 열세인 군 전력을 상쇄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까진 우리 군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남세규/국방과학연구소장/10월20일/국방위원회 국정감사 : "북한의 (방사포)3종 세트나 이런 쪽은 거의 요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을 했고요. 그리고 북한 고체탄도탄 관련한 우리 안보수위에 필요한 것들은 저희가 훨씬 앞서있다."]

[김정은/국무위원장/10월10일 : "우리당은 군사능력을 제일 확실하고 튼튼한 국가방위력으로 규정했으며 그를 실천 할 수 있는 군사력 보위에 모든 것을 다해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 가고 있습니다."]

내년 1월, 5년 만에 8차 당 대회를 예고하고 모든 분야 최상의 성과를 독려하고 있는 북한당국. 현대화 속도가 붙은 북한군의 전력은 또 어떠한 변화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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