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만남’ 덕수궁에서 감상하는 현대미술의 향연

입력 2020.10.25 (21:30) 수정 2020.10.2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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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와 전통이 깃든 궁궐과 현대 미술 작품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도심 속 궁궐이 미술 전시장으로 변신해 색다른 감성을 전한다는데요.

전통과 현대의 만남,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멋과 정취를 더해가는 도심 속 휴식처 고궁.

고즈넉한 건물 앞에서 관람객들이 뭔가를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있는 건 기묘한 형태미를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

오래된 궁궐 건축과 어울려 전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앞뒤로 시원하게 열린 공간은 화사한 꽃밭으로, 고종 임금의 쉼터이자 연회장이었던 곳은 멋진 야외극장으로, 소담한 운치를 뽐내는 궁궐 연못은 알록달록 화사한 야외 조각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덕수궁 곳곳이 근사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한 겁니다.

[장혜정/전시 기획자 : "이 방에는 박정혜 작가와 강서경 작가를 같이 배치했는데요. 두 분이 함께 조화롭게 이 방 안에 있는 모습을 한번 연출해 봤습니다."]

박수근, 김환기 등 근현대 미술의 거장은 물론, 한국과 아시아 현대미술 작가들이 출품한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작품 50여 점이 궁궐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습니다.

궁궐 건물 내부까지 전시공간으로 개방됐습니다.

[오채린·윤지현/관람객 : "보통 전시보다는 좀 더 그림의 깊이가 좀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치 누구네 집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 이게 집에 걸려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오래된 궁궐의 아름다움과 신선한 현대미술이 어울려 뜻밖의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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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과 현대의 만남’ 덕수궁에서 감상하는 현대미술의 향연
    • 입력 2020-10-25 21:30:10
    • 수정2020-10-25 21:55:07
    뉴스 9
[앵커]

역사와 전통이 깃든 궁궐과 현대 미술 작품이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요?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도심 속 궁궐이 미술 전시장으로 변신해 색다른 감성을 전한다는데요.

전통과 현대의 만남,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푸르른 가을 하늘 아래 멋과 정취를 더해가는 도심 속 휴식처 고궁.

고즈넉한 건물 앞에서 관람객들이 뭔가를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있는 건 기묘한 형태미를 보여주는 현대미술 작품.

오래된 궁궐 건축과 어울려 전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앞뒤로 시원하게 열린 공간은 화사한 꽃밭으로, 고종 임금의 쉼터이자 연회장이었던 곳은 멋진 야외극장으로, 소담한 운치를 뽐내는 궁궐 연못은 알록달록 화사한 야외 조각 전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덕수궁 곳곳이 근사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한 겁니다.

[장혜정/전시 기획자 : "이 방에는 박정혜 작가와 강서경 작가를 같이 배치했는데요. 두 분이 함께 조화롭게 이 방 안에 있는 모습을 한번 연출해 봤습니다."]

박수근, 김환기 등 근현대 미술의 거장은 물론, 한국과 아시아 현대미술 작가들이 출품한 회화, 조각, 영상, 설치 작품 50여 점이 궁궐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습니다.

궁궐 건물 내부까지 전시공간으로 개방됐습니다.

[오채린·윤지현/관람객 : "보통 전시보다는 좀 더 그림의 깊이가 좀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치 누구네 집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 이게 집에 걸려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오래된 궁궐의 아름다움과 신선한 현대미술이 어울려 뜻밖의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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