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배송 중단·분류인력 추가 투입
입력 2020.10.27 (06:58)
수정 2020.10.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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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대한통운에 이어 택배 기사들의 과도한 노동을 줄이기 위한 기업 차원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롯데택배도 택배 분류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12일 사망한 한진택배 기사 김 모 씨가 숨지기 나흘 전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입니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한숨도 못 자고 또 터미널로 나와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야간 배송이 끝나도 오전 분류작업을 또 해야 하는 과도한 노동이 반복됐다는 정황입니다.
[故 김 모 씨 유가족/지난 19일 : "열악한 거로 알아요. 분류하고 배송까지 하면 늦은 시간까지 한다고 하는데..."]
한진택배가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은 심야 배송 중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야간 배송을 전면 중지하고 배달 못 한 물건은 다음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노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심야 배송을 중단한 것은 택배업계 처음입니다.
[한진택배 관계자 : "물량을 특정일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근로 강도를 완화하고 수입은 감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진은 또 택배분류 인력 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500억 원을 들여 자동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택배도 천 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택배기사가 처리할 수 있는 적정물량을 계산해 하루에 그만큼만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한진의 심야 배송 중단은 그나마 진일보한 대책이지만,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는 분류인력 비용 부담 주체와 투입 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의 비난을 면하기 위한 최악의 졸속 대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이근희
CJ대한통운에 이어 택배 기사들의 과도한 노동을 줄이기 위한 기업 차원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롯데택배도 택배 분류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12일 사망한 한진택배 기사 김 모 씨가 숨지기 나흘 전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입니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한숨도 못 자고 또 터미널로 나와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야간 배송이 끝나도 오전 분류작업을 또 해야 하는 과도한 노동이 반복됐다는 정황입니다.
[故 김 모 씨 유가족/지난 19일 : "열악한 거로 알아요. 분류하고 배송까지 하면 늦은 시간까지 한다고 하는데..."]
한진택배가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은 심야 배송 중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야간 배송을 전면 중지하고 배달 못 한 물건은 다음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노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심야 배송을 중단한 것은 택배업계 처음입니다.
[한진택배 관계자 : "물량을 특정일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근로 강도를 완화하고 수입은 감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진은 또 택배분류 인력 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500억 원을 들여 자동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택배도 천 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택배기사가 처리할 수 있는 적정물량을 계산해 하루에 그만큼만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한진의 심야 배송 중단은 그나마 진일보한 대책이지만,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는 분류인력 비용 부담 주체와 투입 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의 비난을 면하기 위한 최악의 졸속 대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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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배송 중단·분류인력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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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0-27 07:59:26
[앵커]
CJ대한통운에 이어 택배 기사들의 과도한 노동을 줄이기 위한 기업 차원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롯데택배도 택배 분류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12일 사망한 한진택배 기사 김 모 씨가 숨지기 나흘 전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입니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한숨도 못 자고 또 터미널로 나와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야간 배송이 끝나도 오전 분류작업을 또 해야 하는 과도한 노동이 반복됐다는 정황입니다.
[故 김 모 씨 유가족/지난 19일 : "열악한 거로 알아요. 분류하고 배송까지 하면 늦은 시간까지 한다고 하는데..."]
한진택배가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은 심야 배송 중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야간 배송을 전면 중지하고 배달 못 한 물건은 다음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노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심야 배송을 중단한 것은 택배업계 처음입니다.
[한진택배 관계자 : "물량을 특정일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근로 강도를 완화하고 수입은 감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진은 또 택배분류 인력 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500억 원을 들여 자동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택배도 천 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택배기사가 처리할 수 있는 적정물량을 계산해 하루에 그만큼만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한진의 심야 배송 중단은 그나마 진일보한 대책이지만,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는 분류인력 비용 부담 주체와 투입 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의 비난을 면하기 위한 최악의 졸속 대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영상편집:김현기/그래픽:이근희
CJ대한통운에 이어 택배 기사들의 과도한 노동을 줄이기 위한 기업 차원의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는 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롯데택배도 택배 분류인력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12일 사망한 한진택배 기사 김 모 씨가 숨지기 나흘 전 동료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입니다.
집에 가면 새벽 5시.
한숨도 못 자고 또 터미널로 나와 물건을 정리해야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야간 배송이 끝나도 오전 분류작업을 또 해야 하는 과도한 노동이 반복됐다는 정황입니다.
[故 김 모 씨 유가족/지난 19일 : "열악한 거로 알아요. 분류하고 배송까지 하면 늦은 시간까지 한다고 하는데..."]
한진택배가 가장 먼저 내놓은 대책은 심야 배송 중단입니다.
다음달 1일부터 밤 10시 이후 야간 배송을 전면 중지하고 배달 못 한 물건은 다음날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노동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심야 배송을 중단한 것은 택배업계 처음입니다.
[한진택배 관계자 : "물량을 특정일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여 근로 강도를 완화하고 수입은 감소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진은 또 택배분류 인력 천 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고 500억 원을 들여 자동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롯데택배도 천 명 규모의 택배 분류 인력을 우선 투입하고, 택배기사가 처리할 수 있는 적정물량을 계산해 하루에 그만큼만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배노조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입니다.
한진의 심야 배송 중단은 그나마 진일보한 대책이지만,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는 분류인력 비용 부담 주체와 투입 시기 등이 명확하지 않아 당장의 비난을 면하기 위한 최악의 졸속 대책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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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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