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최강시사] 일본 시민단체 “삼중수소 이외 잔존물질 위험성, 현재 아무도 몰라”
입력 2020.10.27 (08:37) 수정 2020.10.27 (10:39)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일본 정부가 국민의견 듣지 않는 것 보고 행동 나서게 돼
- 삼중수소 이외 잔존 물질 포함될 수 있어, 리스크 현재 아무도 몰라
- 탱크 안에 폐기물 보관하는 방법, 해외에서 사용되지만 일본 정부 난색 표해
- 60%이상의 일본 국민 방출에 반대
- 올림픽에서 원전사고 완전 회복 보여주고 싶은 의도 있다 생각
- 방출 결정 보류됐지만 오염수 방출이라는 정부 입장 바뀌지 않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쿠보타 료 (일본 시민단체 DAPPE: 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행동)



▷ 김경래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거라는 일본 정부의 방침이 조금 미뤄졌습니다. 다음 달 이후로 미루기로 한 건데, 이게 방침 자체를 철회한 건 아닙니다. 이게 해외에서도 반발이 있고 결정적으로 일본 국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서 이걸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국내에서 말씀드린 대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습니다. 그중에 한 곳인 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행동, 이른바 DAPPE, 다페의 회원 한 분을 모셔서 저희들이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인터뷰는 사전 녹음으로 진행됐고요. 통역과 번역, 더빙에는 박소정 통역사님이 소개해주실 예정입니다. 다페의 회원 쿠보타 료 씨를 연결합니다.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페가 어떤 단체인지 간단하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쿠보타 료 : 다페라는 단체는 후쿠시마 지역 내에 10대에서 30대의 젊은이로 이루어진 그룹이고요. 현재 일본 정부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방침이라든가 불공평한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단체입니다.

▷ 김경래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렇게 들었는데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운동을 하셨는지, 반대 운동을 하셨는지요?

▶ 쿠보타 료 : 올해 4월에 일본 정부가 방출 문제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의 여론을 듣기 위해서 의견 청취하는 자리를 열었는데요. 그때 모습을 보니까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에 응답할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행동에 나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 탱크 보관 기간이 정부에서는 2년 후에 만료가 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러한 여러 발표에 의문점을 느끼게 되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올해 5월 이후부터였고요. 전화나 인터넷 등을 이용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 이것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 쿠보타 료 : 원전 사고 후에 후쿠시마 어업에 관련한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안 좋아진 상황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고 내년에 조업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러한 방출 결정이 나면서 어민들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또 이 문제는 후쿠시마 지역뿐만 아니라는 일본 전역 그리고 세계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정부의 의사 프로세스 결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불만을 느끼게 되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일본 정부 입장을 들어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를 해서 정화를 해서 버리면 아무 문제 없다, 큰 문제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 쿠보타 료 : 이제 일본 정부에서는 축적되지 않고 배출이 되기 때문에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그만큼 인체에 흡수하게 쉬워지기 때문에 어떤 악영향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과학적 판단이 있는데, 이를 되게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 삼중수소 이외에 다른 것들은 다 제거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러한 잔존 물질들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오염수들을 30년에서 40년간 장기적으로 배출할 때 리스크는 지금 현재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안전하다고 말해도 정부의 말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서 방류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인데 아까 탱크 보존 기간이 2년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잖아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 쿠보타 료 : 지금 원전 부지 내에 공간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증설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이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증설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기를 늦춰서 다른 처리 방법을 생각할 때까지는 증설을 할 수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고요. 또 이제 저희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이 영원히 보관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고 그간까지 검토 시간을 벌기까지는 증설을 좀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검토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지 국민들에게 계속 2년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렇다면 이런 탱크에 보관하는 것 말고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위험을 주지 않으면서 오염수를 보관할 수 있는 대안, 대안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나요?

▶ 쿠보타 료 : 가장 최선의 방법은 저희도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저희가 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모르타르 고압법이라고 해서 이제 탱크를 단단하게 굳혀서 그런 폐기물을 보관하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은 현재 해외에서도 이용되고 있고 검토가 많이 되고 있는 방안이라고 합니다. 또 이외에도 폐기물을 운반을 한다거나 이런 방법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일본 정부의 이런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도 반대한다, 이런 보도들을 저희들이 봤거든요. 실제로 일본 내 여론은 어떤지 소개를 해주세요.

▶ 쿠보타 료 :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여론조사는 3월 기점으로 말씀드리는 건데요. 처리 방법이 안전한 처리 방법이 나타날 때까지 방출을 보류해야 된다는 의견이 42.7%였고요. 아예 계속 보관해야 된다는 의견이 17.9%로 60% 이상의 국민들이 방출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이 방류 결정으로 인해서 후쿠시마 현의 평판이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한 인원은 90%에 다다랐고요. 이러한 수치들을 합산해보면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이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아까도 잠깐 언급을 해주셨는데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어민들의 걱정이 가장 많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인지 말씀을 듣고 싶네요.

▶ 쿠보타 료 : 이제 저희가 공청회 같은 것을 열었을 때 어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요. 여태까지 노력을 열심히 해왔는데 이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저희와 의견을 함께하는 연합회 중에 전국 어업협동조합연합회라는 연합회가 있는데, 이쪽에서도 강하게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경래 : 현지에 계시니까 가장 잘 아실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건데, 2011년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오염된 농산물, 수산물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은 그런 의심 사례라든가 이런 게 있으면 말씀을 해주세요.

▶ 쿠보타 료 : 저희가 지금 구체적으로 피해가 있었다는 사례는 못 들은 상태인데요. 또 왜냐하면 후쿠시마 현에서는 굉장히 엄격한 검사를 거쳐서 농산물들을 출하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피폭량에 민감한 버섯 같은 종류들에 그런 것도 향후 피폭량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검사 체제 같은 부분은 굉장히 엄격하게 유지할 예정입니다.

▷ 김경래 : 일본 국민들도 반대를 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이쪽에서 반대 의견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무리하게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려는 이런 움직임을 왜 보이고 있는 건지 그 이유를 좀 추정을 한다면 어떻습니까?

▶ 쿠보타 료 : 가장 큰 이유로는 아무래도 비용이 가장 싸니까 적게 드니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바다에 방출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싸고 또 예전에도 이러한 바다에 방류했던 예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아마 이러한 수단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의 판단 기준은 안전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모르타르 고형화 같은 문제도 기술자 회의 같은 곳에서 제안이 되었습니다만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추진이 어렵다며 정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일부에서는 2021년에 올림픽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원전탱크 오염수 탱크를 없애려고 하는 것 아니냐?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추정도 하고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쿠보타 료 : 저희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가 이제 일어난 지 2021년은 10년째가 되는 해인데요. 우리는 원전 사고에서 완전 회복했음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원전 사고는 우리들의 완전한 컨트롤 아래에 있다고 선전한 일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김경래 : 좀 미뤄지긴 했지만 어쨌든 일본 정부가 곧 결정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고 예상하시는지. 그리고 다페 같은 시민단체들은 어떤 활동을 하실 건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쿠보타 료 : 지금 아마 결과를 예측하자면 현재 상태로라면 아마 정부의 오염수 방출이라는 입장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7일에 방출 결정이 보류가 되긴 했습니다만 이것도 민의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방침대로 해나가겠다는 정부의 독선적인 태도를 보여준 일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오염수 방출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와 같은 많은 시민단체들은 서로 연계해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거나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굉장히 큰 단위의 시민운동을 전개해나가고자 합니다.

▷ 김경래 : 주변국 국민들에게 그러니까 중국이나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쿠보타 료 : 한국으로부터도 반대 목소리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은 저희도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에 문제로 인해서 국가 간에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나 중국과 함께 연계하여 목소리를 높인다면 이러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오늘 어려운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일본 내 시민단체입니다. 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행동, 다페의 회원 쿠보타 료 씨였습니다. 일본어 통역과 더빙에는 박소정 통역사가 수고해주셨습니다.
  • [최강시사] 일본 시민단체 “삼중수소 이외 잔존물질 위험성, 현재 아무도 몰라”
    • 입력 2020-10-27 08:37:43
    • 수정2020-10-27 10:39:35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일본 정부가 국민의견 듣지 않는 것 보고 행동 나서게 돼
- 삼중수소 이외 잔존 물질 포함될 수 있어, 리스크 현재 아무도 몰라
- 탱크 안에 폐기물 보관하는 방법, 해외에서 사용되지만 일본 정부 난색 표해
- 60%이상의 일본 국민 방출에 반대
- 올림픽에서 원전사고 완전 회복 보여주고 싶은 의도 있다 생각
- 방출 결정 보류됐지만 오염수 방출이라는 정부 입장 바뀌지 않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7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쿠보타 료 (일본 시민단체 DAPPE: 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행동)



▷ 김경래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거라는 일본 정부의 방침이 조금 미뤄졌습니다. 다음 달 이후로 미루기로 한 건데, 이게 방침 자체를 철회한 건 아닙니다. 이게 해외에서도 반발이 있고 결정적으로 일본 국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있어서 이걸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국내에서 말씀드린 대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있어 왔습니다. 그중에 한 곳인 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행동, 이른바 DAPPE, 다페의 회원 한 분을 모셔서 저희들이 전화로 연결해서 관련 이야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인터뷰는 사전 녹음으로 진행됐고요. 통역과 번역, 더빙에는 박소정 통역사님이 소개해주실 예정입니다. 다페의 회원 쿠보타 료 씨를 연결합니다.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페가 어떤 단체인지 간단하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 쿠보타 료 : 다페라는 단체는 후쿠시마 지역 내에 10대에서 30대의 젊은이로 이루어진 그룹이고요. 현재 일본 정부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방침이라든가 불공평한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단체입니다.

▷ 김경래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에 대한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렇게 들었는데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운동을 하셨는지, 반대 운동을 하셨는지요?

▶ 쿠보타 료 : 올해 4월에 일본 정부가 방출 문제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의 여론을 듣기 위해서 의견 청취하는 자리를 열었는데요. 그때 모습을 보니까 정부가 국민들의 의견에 응답할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행동에 나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 탱크 보관 기간이 정부에서는 2년 후에 만료가 된다고 발표했는데, 이러한 여러 발표에 의문점을 느끼게 되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올해 5월 이후부터였고요. 전화나 인터넷 등을 이용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 이것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 이것부터 여쭤볼게요.

▶ 쿠보타 료 : 원전 사고 후에 후쿠시마 어업에 관련한 이미지가 전체적으로 안 좋아진 상황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을 극복하고 내년에 조업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러한 방출 결정이 나면서 어민들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 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 활동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또 이 문제는 후쿠시마 지역뿐만 아니라는 일본 전역 그리고 세계 전체의 문제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정부의 의사 프로세스 결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불만을 느끼게 되어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김경래 : 일본 정부 입장을 들어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를 해서 정화를 해서 버리면 아무 문제 없다, 큰 문제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 쿠보타 료 : 이제 일본 정부에서는 축적되지 않고 배출이 되기 때문에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오히려 그만큼 인체에 흡수하게 쉬워지기 때문에 어떤 악영향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과학적 판단이 있는데, 이를 되게 염려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 삼중수소 이외에 다른 것들은 다 제거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러한 잔존 물질들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오염수들을 30년에서 40년간 장기적으로 배출할 때 리스크는 지금 현재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안전하다고 말해도 정부의 말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저장할 공간이 부족해서 방류할 수밖에 없다, 이런 입장인데 아까 탱크 보존 기간이 2년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잖아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 쿠보타 료 : 지금 원전 부지 내에 공간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증설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도 이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만 조금이라도 증설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기를 늦춰서 다른 처리 방법을 생각할 때까지는 증설을 할 수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고요. 또 이제 저희 입장에서 주장하는 것이 영원히 보관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고 그간까지 검토 시간을 벌기까지는 증설을 좀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검토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지 국민들에게 계속 2년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렇다면 이런 탱크에 보관하는 것 말고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위험을 주지 않으면서 오염수를 보관할 수 있는 대안, 대안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나요?

▶ 쿠보타 료 : 가장 최선의 방법은 저희도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저희가 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모르타르 고압법이라고 해서 이제 탱크를 단단하게 굳혀서 그런 폐기물을 보관하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은 현재 해외에서도 이용되고 있고 검토가 많이 되고 있는 방안이라고 합니다. 또 이외에도 폐기물을 운반을 한다거나 이런 방법을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일본 정부의 이런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서 일본 국민들도 반대한다, 이런 보도들을 저희들이 봤거든요. 실제로 일본 내 여론은 어떤지 소개를 해주세요.

▶ 쿠보타 료 :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여론조사는 3월 기점으로 말씀드리는 건데요. 처리 방법이 안전한 처리 방법이 나타날 때까지 방출을 보류해야 된다는 의견이 42.7%였고요. 아예 계속 보관해야 된다는 의견이 17.9%로 60% 이상의 국민들이 방출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이 방류 결정으로 인해서 후쿠시마 현의 평판이 나빠질 것이라고 대답한 인원은 90%에 다다랐고요. 이러한 수치들을 합산해보면 과반수 이상의 국민들이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김경래 : 아까도 잠깐 언급을 해주셨는데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어민들의 걱정이 가장 많을 것 같아요. 어느 정도인지 말씀을 듣고 싶네요.

▶ 쿠보타 료 : 이제 저희가 공청회 같은 것을 열었을 때 어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요. 여태까지 노력을 열심히 해왔는데 이 오염수 방류로 인해서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저희와 의견을 함께하는 연합회 중에 전국 어업협동조합연합회라는 연합회가 있는데, 이쪽에서도 강하게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경래 : 현지에 계시니까 가장 잘 아실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건데, 2011년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오염된 농산물, 수산물 이런 것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은 그런 의심 사례라든가 이런 게 있으면 말씀을 해주세요.

▶ 쿠보타 료 : 저희가 지금 구체적으로 피해가 있었다는 사례는 못 들은 상태인데요. 또 왜냐하면 후쿠시마 현에서는 굉장히 엄격한 검사를 거쳐서 농산물들을 출하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피폭량에 민감한 버섯 같은 종류들에 그런 것도 향후 피폭량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검사 체제 같은 부분은 굉장히 엄격하게 유지할 예정입니다.

▷ 김경래 : 일본 국민들도 반대를 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이쪽에서 반대 의견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무리하게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려는 이런 움직임을 왜 보이고 있는 건지 그 이유를 좀 추정을 한다면 어떻습니까?

▶ 쿠보타 료 : 가장 큰 이유로는 아무래도 비용이 가장 싸니까 적게 드니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바다에 방출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고 싸고 또 예전에도 이러한 바다에 방류했던 예가 있기 때문에 정부는 아마 이러한 수단을 채택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의 판단 기준은 안전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모르타르 고형화 같은 문제도 기술자 회의 같은 곳에서 제안이 되었습니다만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추진이 어렵다며 정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일부에서는 2021년에 올림픽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원전탱크 오염수 탱크를 없애려고 하는 것 아니냐?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추정도 하고 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쿠보타 료 : 저희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가 이제 일어난 지 2021년은 10년째가 되는 해인데요. 우리는 원전 사고에서 완전 회복했음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원전 사고는 우리들의 완전한 컨트롤 아래에 있다고 선전한 일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김경래 : 좀 미뤄지긴 했지만 어쨌든 일본 정부가 곧 결정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고 예상하시는지. 그리고 다페 같은 시민단체들은 어떤 활동을 하실 건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쿠보타 료 : 지금 아마 결과를 예측하자면 현재 상태로라면 아마 정부의 오염수 방출이라는 입장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7일에 방출 결정이 보류가 되긴 했습니다만 이것도 민의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방침대로 해나가겠다는 정부의 독선적인 태도를 보여준 일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오염수 방출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와 같은 많은 시민단체들은 서로 연계해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거나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굉장히 큰 단위의 시민운동을 전개해나가고자 합니다.

▷ 김경래 : 주변국 국민들에게 그러니까 중국이나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쿠보타 료 : 한국으로부터도 반대 목소리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은 저희도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에 문제로 인해서 국가 간에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나 중국과 함께 연계하여 목소리를 높인다면 이러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오늘 어려운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는 일본 내 시민단체입니다. 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행동, 다페의 회원 쿠보타 료 씨였습니다. 일본어 통역과 더빙에는 박소정 통역사가 수고해주셨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